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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설리 유족 "김수현 형제, '리얼' 베드신·노출 강요···대역도 있었는데 왜"

서울경제 현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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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설리의 친오빠가 배우 김수현과 영화 '리얼' 연출자인 이사랑 감독을 향해 동생의 베드신 촬영 강요 의혹에 대한 해명을 공개 촉구했다.

유가족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고 김새론의 죽음을 모른 척할 수 없었다"며 영화 '리얼'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대본에는 베드신 구체적 내용이 없었고 대역도 있었는데, 왜 대역 대신 고인을 설득해 촬영을 강요했는지 답을 원한다"고 밝혔다.

영화 '리얼'(2017)은 김수현의 현 소속사 대표이자 사촌형인 이사랑 감독이 연출했으며, 설리의 노출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앞서 설리 오빠는 SNS에 "동생 보낸 지 6년, 너가 노리개질 한 거 6년, 앞으로 너가 받을 고통 6년"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해 주목받았다.

한 누리꾼이 "생전 동생과 연락 끊은 지 오래라고 하셨잖아요"라고 지적하자, 그는 "18년도 진리상점2 찍으면서 배신감에 연락 기피한 것"이라며 "그전까진 잘해왔다"고 반박했다. 또 "설리와 김수현 사이에 뭔일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맞는데요? 살아생전도 피해본 거 맞고?"라며 김수현에 대한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아울러 "사디스트"라는 단어를 언급했고, '리얼??'이란 질문에 "리얼로 사디스트"라고 답해 영화 촬영 과정에서의 부당한 대우를 암시했다.

21일에도 설리 오빠는 "김 씨 할 말 많은데 하지를 못 하겠다 높은 곳에서 떨어질텐데 꽉 잡아라"라는 글을 올려 김수현을 저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니셜이 SH인가요?"라는 댓글에 '하트'로 답하기도 했다. 팬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그는 "난 수현이란 이름 언급도 안 했는데 득달같이 와서는 팩트체크 안돼서 미치겠지?"라며 반발했다.


한편, 아역 배우 출신 고 설리는 2009년 f(x)로 데뷔해 활발히 활동하다 2019년 10월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김수현은 최근 고 김새론과의 교제 의혹도 불거진 상황이다. 김수현 측은 "과거 연인이었지만, 성년이 된 후 만났다"고 해명하고 있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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