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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에게 사람 피가 독?...“말라리아 퇴치에 유용할 것”

매일경제 김제관 기자(reteq@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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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질환에 처방하는 약물 사용하면
모기가 혈액 소화하지 못해 죽게 돼



모기에 의해 주로 전염되는 말라리아를 퇴치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사람의 혈액을 이용하는 방법을 찾았다.

27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일반적으로 희귀 질환자에게 처방하는 약물이 모기에게는 독성을 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스 중개 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공개된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특정 아미노산을 완전히 분해하지 못하는 희귀 유전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처방되는 니티시논이라는 약물을 실험했다. 이 약물은 인체에 유해한 질병 부산물이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효소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기가 니티시논이 함유된 혈액을 마시면 이 약물이 체내 효소를 차단해 혈액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게 한다. 이에 따라 사람의 혈액을 섭취한 모기는 빠르게 죽게 된다.

연구의 공동 수석 저자인 미국 노트르담대 교수 리 헤인스는 “곤충에 의해 전염되는 질병의 확산을 막는 한 가지 방법은 동물과 인간의 혈액을 먹는 곤충들에게 독성을 부여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연구 결과는 니티시논을 사용하는 것이 말라리아와 같은 곤충 매개 질병을 통제하는 유망한 새로운 보완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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