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왼쪽)과 고(故) 김새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캡처]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배우 김수현이 군 복무 당시 고(故) 김새론과 주고받은 메시지가 추가로 공개됐다. 당시 김수현은 휴가를 나와 연락이 두절됐고, 만 17세 고등학생이었던 김새론은 그런 그를 걱정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따르면 가세연은 전날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수현과 고 김새론이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같은 달 13일 새벽에는 김수현의 연락이 두절된 듯 김새론은 “어디서 뭐하냐, 나는 잔다”고 뾰로통했고, 이날 아침에서야 김수현은 “어제는 나 밖에서 술 마시고 토하고 자다가 토하고 차 타고 가다가 세워서 토하고 지금 일어났다”고 답했다.
김새론은 ‘밤에 또 막 놀 것 같다’는 김수현의 연락에 “이 놀기로 한 거면 미리 말을 해주지, 어젠 ‘연락 안 되는 것 같다’고 말 해도 하루종일 안 되고. 휴가 나와서 놀고 싶은 것도, 만날 사람도 많은 것도 이해하는데 난 서운하다”면서도 “잘 놀고 술병 나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수현은 그런 김새론에게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배우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캡처] |
같은 날 저녁에는 김새론이 먼저 김수현에게 컨디션을 물었고, 김수현은 ‘뭐하고 있냐’는 질문에 “빨래 돌리고! 옷 다 벗고! 드래곤볼이다”라고 답했다. 가세연 진행자 김세의 씨는 “고등학교 2학년생에게 보낸 문자”라고 비판하면서 “(김새론이) 중3 때는 (김수현이) 그렇게 사랑하는 척하다가 지금은 관계가 식은 남자친구의 모습이 보인다”고 비꼬았다.
가세연은 지난 27일에도 김수현이 2019년 11월 김새론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영상에서 김수현은 “빤스 브라자 앞에 나와있다”라며 속옷 가게 매대에 전시된 시스루 속옷 차림의 마네킹을 찍어 보였고, 김수현은 “(한국엔) 이런 몸이 없다”며 “이게 비율이 이렇게 나오면서, 간지(멋)가 이렇게 나는 몸이. 이걸 어떻게 본받아야 되냐”라고 했다. 당시 김새론은 만 19세를 갓 넘긴 때였다.
한편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는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고인이 김수현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재차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제기하고, 김수현 측의 진정성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김수현 측은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부인하며 “김새론이 성인이 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만났다”고 해명한 뒤 가세연의 연이은 폭로에 침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