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국회의원이 세미나에서 발언하는 모습. 이 의원 블로그 캡처 |
환경문제 해결을 목표로 정계에 입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소영(재선) 국회의원이 "최근의 극단적 기후재난은 기후위기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경고처럼 느껴진다"며 총력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29일 이 의원의 SNS 글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날 국회입법조사처와 함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그린 AI 성장전략 세미나 : AI는 탄소중립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개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많은 전문가분들께서 인공지능(AI) 기술에 따른 긍정적 영향과 제도적 정책적 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주셨다"며 "AI 기술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탄소중립 및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AI가 탄소중립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세미나에서 김승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교수는 'AI를 위한 에너지, 에너지를 위한 AI'를 주제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실시간 송전계통 운영 등 에너지 분야에서 AI가 적용될 수 있는 긍정적 사례를 소개했다.
임희정 한국스탠포드센터 선임연구원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이 바꾸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은 전기차 확대와 충전 인프라, V2X(양방향 전력 교환) 기술의 진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전기차-자율주행-AI-에너지 산업이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병권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위원은 한국이 AI 등 디지털 전환 부문에 비해 환경·생태 대응 측면에서는 뒤처져 있다고 지적하며, 기후가 허용하는 한계 내에서 AI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
이소영 의원 블로그 캡처 |
토론에서는 이효섭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 부사장, 이완재 현대자동차 자율주행인지기술뱅가드팀 팀장, 이승만·정준화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이 참석해 탄소중립을 위한 AI 기술 활용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소영 의원은 환경 전문가로 통한다. 대학시절부터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운동가로 뛰었다. 변호사 시절 김앤장 법률사무소 환경-에너지팀 소속이었고, 환경 관련 비영리단체를 만들어 국무총리실 산하 녹색성장위원회에서도 활동했다.
그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법제화 △탄소중립기본법 제정 △기후대응기금 신설 △그린뉴딜 국가 과제 추진 등의 성과를 내는가 하면,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를 증인으로 소환해 탄소중립 선언을 이끌어내고 '종이 없는' 국감을 제안해 주목받았다.
민주당 기후행동의원모임 '비상'의 창립(지난해 6월) 멤버이기도 하다. 비상의 구성원은 이소영·박지혜·한정애·김성환·김정호·위성곤·김원이·민형배·허영·박정현·백승아·염태영·임미애·차지호 의원 등이다. 이들은 "기후위기로 멸종과 붕괴 위기가 눈앞에 닥쳐온 비상상황이지만 윤석열 정부는 한가하기만 하다"며 "G7을 지향한다면서 탈석탄은커녕 삼척석탄발전소는 2053년까지 가동 예정이고 , 재생에너지는 수사와 감사의 대상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총선에서 이 의원은 "RE100과 탄소중립에 앞장서지 않는 기업과 이를 외면하는 국가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 차원의 '기후공약' 수립을 주도했다. RE100은 기업이 쓰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채우겠다는 캠페인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
한편 이 의원의 지역구(의왕과천)가 포함된 경기도 역시 국내 최초 지자체 기후위성 발사운영 추진과 기후경제 체계 구축, 신재생에너지 기반 확대, 저탄소 첨단산업 활성화 등 기후정책을 역점 추진해 오고 있다. '기후지사'로 불리는 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미래정책 의지에 따른 공약사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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