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얼' 속 수지가 타투이스트로 등장한 장면. ('리얼') |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가수 고(故) 설리의 유족 측이 영화 '리얼'을 연출한 이사랑(이로베) 감독과 배우 김수현에게 당시 촬영된 베드신 관련 입장을 요구한 가운데 과거 배우 수지가 카메오로 출연한 뒤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7년 김수현은 영화 '리얼' 인터뷰에서 "배우들에게 카메오 출연을 제안할 때 부담스럽지 않았다. 설명을 잘 드렸다. 가볍게 (이야기를) 던지려고 했다. 날짜가 맞거나 여유 있는 분들을 초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분이 고생하셨지만 특히 수지가 고생이 많았다"며 "수지에게 정말 가볍게 '혹시 시간 되면 카메오 할 수 있냐'고 물었는데 흔쾌히 응해줬다"고 말했다. 김수현과 수지는 드라마 '드림하이'로 인연을 맺었다.
이어 "수지가 촬영을 마치고 '이런 얘기는 없었잖아'라고 하더라. 수지에게 미안한 마음에 '고맙다'만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김수현, 수지. ⓒ 뉴스1 |
해당 영화에서 수지는 카지노 조직 보스 '장태영'의 타투이스트로 깜짝 출연했다. 극 중 수지는 상반신에 문신이 가득한 채 담배를 물고 김수현에게 문신해 주는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였으나, 출연 시간은 약 7초에 불과했다.
'리얼'에는 수지 외에도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시상식 도우미로, 나인뮤지스 출신 경리가 레스토랑 웨이트리스로, 민하는 카지노 시에스타의 서빙 직원으로 출연했다. 또 원더걸스 출신 안소희는 차이나타운 노동자로, 메이드 복을 입고 세탁물을 수거하는 역할을 맡았다. 씨스타 출신 다솜은 재활치료사로 분했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이상하다", "당시 나이 어리고 인기 많은 여자 연예인만 초대한 것 같다", "저 때도 115억 제작비 어디에 썼냐는 얘기 많았는데 참" 등 반응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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