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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명소·맛집도 한눈에"…네이버 'AI 브리핑', 구글 AI 검색 요약과 다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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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기반 검색 결과 요약 기능 출시
'벚꽃 명소' 등 구글 'AI 개요'보다 다양한 요약 검색 제공
AI로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 격차 더 벌릴지 관심사
뉴시스

[서울=뉴시스] 네이버가 27일 AI 기반 검색 결과 요약 기능 'AI 브리핑'을 출시했다. 사진은 '운전 면허증 갱신 구비 서류'를 검색해 나타난 AI 브리핑 (사진=네이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가 통합검색 서비스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결과 요약 기능을 탑재했다. 구글 'AI 개요'처럼 사용자가 검색하려는 정보를 AI가 참조·요약한 내용을 최상단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네이버가 새 AI 서비스로 구글과의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을 더 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네이버에 따르면 AI 기반 검색 결과 요약 기능 'AI 브리핑'이 지난 27일 출시했다. 자사 모델 '하이퍼클로바X' 기반 서비스로 별도 가입 필요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AI 브리핑' vs 구글 'AI 개요', 뭐가 달라?


네이버는 AI 브리핑이 ▲공식형·멀티 출처형 ▲숏텐츠형 ▲플레이스형 ▲쇼핑형(네이버플러스 스토어 'AI 쇼핑 가이드') 등으로 나눠 설명했다.

공식형은 정부 혹은 공공기관 등 공식 출처를 활용한 답변을 요약하고 관련 페이지로 연결해 주는 방식을 말한다. 예를 들어 '운전면허증 갱신 구비 서류'를 검색하면 신분증, 신청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촬영된 컬러 사진 1장 등과 신청 방법을 안내했으며 정부24 링크도 함께 제공했다. 특히 '수수료는 얼마인가요' 등 관련 질문을 클릭하면 이와 관련한 검색 결과 요약도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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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네이버에 '기생충 결말'을 입력하면 AI 브리핑으로 결말을 요약해 알려준다. (사진=네이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멀티 출처형은 블로그, 카페, 클립 등 네이버만의 독자적인 콘텐츠를 활용해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특정 드라마 결말을 검색하면 블로그, 카페 등에 게재된 정보를 취합·요약해 제공한다. 질의에 따라 하단에 제공되는 피드 영역에서 사용자 검색 맥락에 맞는 개인화된 추천 정보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영화 '기생충' 결말을 검색하면 네이버 AI가 블로그 등을 종합해 "영화 '기생충' 결말은 기택 가족이 박 사장 가족과의 갈등 끝에 비극적인 상황에 처하게 되는 과정을 다룬다"고 안내한다.

숏텐츠형은 숏텐츠(최신 인기 문서의 핵심 정보를 생성형 AI가 요약해 추천하는 숏폼형 검색 콘텐츠)들을 요약해서 주요 내용을 빠르게 파악한 뒤 오리지널 콘텐츠에서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전남 벚꽃 명소'를 검색하면 전남 영암군 왕인박사유적지 등을 소개하면서 네이버 지도로 연결하는 링크도 전달한다.

이 외에 사용자가 스포츠·뷰티·여행 등 다양한 주제의 숏텐츠 키워드를 탐색했다면 스포츠 하이라이트 장면 영상을 모아서 보여주거나 화제가 되고 있는 상품을 추천, 인기 있는 장소 탐색·예약 정보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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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네이버에서 '삿포로 여행'을 검색하면 "스프카레, 징기스칸, 털게요리 등 다양한 현지 음식을 먹어볼 수 있다"며 음식, 명소 등을 소개하는 것과 달리 구글에서는 'AI 개요' 기능을 찾기 어렵다 (사진=구글·네이버캡처)



플레이스형은 사용자가 지역(로컬)과 관련된 정보를 흥미 있고 깊이 있게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양한 여행 정보를 비롯해 국내·외 핫플레이스 정보 탐색과 취향에 맞는 콘텐츠들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일본 교토 여행' 등 여행 테마를 검색하면 교토에서 먹어봐야 할 음식, 추천 교토 료칸 등을 소개한다.

반대로 구글 AI 개요는 공식형·멀티출처형에 국한된 검색 요약 기능만 제공한다.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운전 면허 갱신 구비 서류'나 '칠 가이(Chill Guy) 밈이 무엇인가' 등을 검색하면 요약 내용을 제공한다. 하지만 '서울 벚꽃 명소' 등을 검색할 때는 AI 개요를 찾기 어렵다.

네이버, AI 브리핑으로 韓 검색 시장서 구글과 격차 더 벌리나


네이버도 본격적으로 검색 서비스에 AI 기능을 확대하면서 구글과의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 변화도 주목된다.

네이버의 국내 검색 엔진 점유율은 지난해 중순 50%대로 떨어졌지만 최근 다시 60%대로 끌어올리면서 구글과의 격차를 벌리는 중이다.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네이버 점유율은 66.4%로 전월 대비 1.9%포인트(p) 증가하는 등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해 8월 37.0%까지 상승했던 구글 점유율은 지난달 26.1%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올해 안에 다양한 질의에서 AI 브리핑 노출을 확대해 가는 한편 이미지 검색을 통한 멀티모달 서비스 도입, 영어·일본어 등 다국어 서비스 지원 등 새로운 기능들도 순차적으로 선보여 기술적 변화를 통해 사용자가 새로운 AI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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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26일 오전 경기 성남시 그린팩토리(네이버 제1사옥)에서 열린 네이버 제26기 정기 주주총회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



최근 네이버 이사회 의장으로 돌아온 이해진 창업자도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네이버 AI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 창업자는 전날 오전 경기 성남시 그린팩토리(네이버 제1사옥)에서 열린 네이버 제26기 정기 주주총회 후 취재진에게 "(네이버는) 구글 등 빅테크에 맞서서 25년 동안 견디고 살아온 회사다. 검색 시대가 저무는 것이 아니라 확장되고 커지고 있다"며 "새로운 움직임이 더 많이 활발해질 테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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