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뉴시스] 크래프톤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 신작 '인조이' (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최근 크래프톤·넥슨·넷마블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신작들이 한동안 침체됐던 한국 게임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인조이', 넥슨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마비노기 모바일', 넷마블의 'RF 온라인 넥스트' 등 한국 게임 신작들이 국내외 PC-모바일 플랫폼에서 출시 초반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한국 게임 수출액이 줄어들고, 중국 등 외산 게임이 국내 시장을 파고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모처럼 들려온 희소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사들이 특정 장르와 모바일 게임에만 치중하지 않고, PC와 콘솔 등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며 글로벌 트랜드를 공략한 점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 게임 산업이 재도약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서울=뉴시스] 크래프톤 신작 '인조이'가 28일 얼리 액세스 글로벌 출시한 가운데 출시 40분 만에 스팀 인기 1위(매출)를 달성했다. (사진=스팀 캡처) |
크래프톤 '인조이', 40분 만에 스팀 판매 수익 1위
크래프톤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는 지난 28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된 지 40분 만에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판매 수익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인조이'는 출시 전부터 글로벌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글로벌 온라인 쇼케이스를 45만명 이상이 시청했다. 이는 얼리 액세스 출시 전날 스팀 글로벌 인기 찜 목록 1위, 트위치 게임 카테고리 5위 등극으로 이어지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인조이'가 이처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로는 250개 이상의 정교한 커스터마이징 옵션, 400여 가지의 다양한 정신 요소, 온디바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창작 도구, 협동 플레이가 가능한 '스마트 조이' 기술,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 등이 꼽힌다.
인조이스튜디오 김형준 PD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이용자들의 따뜻한 시선과 응원 속에 게임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크래프톤은 정식 출시까지 모딩 기능과 신규 도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
[서울=뉴시스]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사진=넥슨 제공) |
넥슨 '카잔'과 '마비노기 모바일', 동시 흥행
넥슨의 액션 RPG '카잔' 역시 출시 직후부터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스팀 매출 최고 순위 기준 글로벌 2위, 한국 2위, 미국 3위를 기록했다. 스팀 리뷰에서는 지난 27일 기준 2514개의 평가 중 95%의 '압도적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스팀 액션 RPG 장르 차트 1위를 지키고 있다. 메타크리틱과 오픈크리틱에서도 80점대의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넥슨은 '카잔' 이용자와의 소통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준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직접 스팀 이용자 리뷰에 댓글을 남기며 의견에 답변하고 플레이 팁 등을 전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밸런스 패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넥슨 관계자는 "카잔은 각 플랫폼에 최적화된 쾌적한 시스템과 강렬한 액션성, 두 가지 요소가 호평을 받아 초반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
마비노기 모바일 *재판매 및 DB 금지 |
넥슨의 또 다른 신작인 '마비노기 모바일'도 27일 정식 출시 후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출시 전 진행된 사전 다운로드 및 캐릭터 생성 기간에는 모든 서버가 조기 마감되는 등 원작 IP의 강력한 영향력을 보여줬다.
마비노기 모바일 OST도 인기를 끌고 있다. 게임 정식 출시와 함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론칭 OST 뮤직비디오'가 28일 오전 10시 기준 31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마비노기'의 OST인 '어릴 적 할머니가 들려주신 옛 전설'을 '마비노기 모바일'만의 스타일로 재구성했다. 게임 메인 모델인 가수 김창완과 츄가 등장해 서정적인 선율을 선사한다.
 |
[서울=뉴시스] 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 스크린샷 (사진=넷마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 출시 6일 만에 양대 마켓 매출 1위 석권
넷마블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RF 온라인 넥스트'도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지난 20일 PC와 모바일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된 이 게임은 출시 1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6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매출 1위를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20년간 서비스된 'RF 온라인' IP를 기반으로 우주를 배경으로 한 3개 국가 간의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바이오 슈트와 비행 액션, 메카닉 장비 '신기' 등을 활용한 다채로운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4월 중 다양한 전쟁 콘텐츠를 추가하고, 개발자 노트와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개발자 노트와 라이브 방송 등도 빠르게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