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화면 갈무리) |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서 넷플릭스로 플랫폼을 옮긴 드라마 '약한 영웅'이 양 OTT에서 모두 효도하는 모양새다.
29일 글로벌 OTT 순위 집계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약한 영웅 클래스(Class) 1'은 공개 2일째인 지난 27일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부문에서 3위에 올랐다. 인도네시아와 일본 등 7개 국가에서는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등학교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이 다시는 친구를 잃고 싶지 않아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웨이브가 제작사와 논의 끝에 사실상 놓아준 것으로 전해진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웨이브에서도 약한 영웅을 찾는 이용자들이 늘었다는 점이다. 웨이브에 따르면 25~27일 약한 영웅 시청 시간은 평시 대비 약 4.5배 증가했다.
웨이브 드라마 순위에서도 28일 현재 11위를 기록 중이다. 이와 관련 웨이브 관계자는 "구작 중에 최고 랭크"라며 "한때는 5위 정도까지 순위가 올랐었다"고 전했다.
한편 약한 영웅 시즌2는 다음 달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웨이브 오리지널이 다른 OTT에서 시즌을 이어가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업계에선 이런 일이 종종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 해외에선 TV 채널에서 방영되다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넘어온 경우들이 더러 있었다. 업계 전체에 돈이 돌지 않는 상황에서 이런 플랫폼 교체는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는 "동일한 콘텐츠라도 플랫폼 규모에 따른 파급력 차이가 매우 크다"며 "국내 플랫폼의 경쟁력을 위해 자본 및 가입자 규모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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