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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손쓸 도리 없는 사체 많아"…산불에 묶인 채 남겨진 동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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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을 덮친 이번 산불로 동물들도 고통받았습니다.

한 동물구조 단체는 불길 속에 혹시나 갇혀 있는 동물들이 있을까 화재 현장으로 향했는데요.

현장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이번 경북 산불이 만든 수많은 인명피해.

그리고 또 다른 피해자는 반려동물과 가축들입니다.

[아가…. 세상에 어떻게 혼자 여기 있어.]

급박한 상황에 가족 같은 동물을 두고 올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

[심인섭/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대표 : 이미 손쓸 도리가 없는 사체들이 많았고요. 털이 그슬린 화상의 흔적들. 병원에 이송해서 보니까 폐쪽에도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개소리 들렸지! 어디야! 가봐 빨리]

[심인섭/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대표 : 저희들은 이제 재난 문자를 보고 이동을 합니다. 남아있는 동물들이 없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구호 활동의 일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무런 지원도 필요없고 어디가 가장 피해가 심한지 정보만 좀 알려주기를 원한다라고 (도움을) 요청했을 때도 그건 나중에 하자.]

2019년 강원도 고성 속초 산불 이후 공감대가 모아져 반려동물과 동반할 수 있는 대피처 마련 등 관련 법안이 발의됐지만 현실은 제자리걸음입니다.

지금과 같은 일이 반복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심인섭/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대표 : 동물들의 고통이죠 그 고통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가 있겠습니까.]

[2022 울진 산불 당시 : 산에서 불 내려오면 소는 어떡하노. 걱정이 돼서 어떻게 가요.]

재난 시 동물 관리와 보호는 방역 문제와도 연결된다는 지적입니다.

재난이 생길 때마다 반복되는 동물 구조 문제 계속 미룰 수밖에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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