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이 여름에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올 시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 토트넘의 부진을 바꾸지 못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자신의 명예 회복을 위해 타일러 디블링을 영입하려고 한다. 디블링을 영입하면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예전 모습을 전혀 보이지 못하고 있기에 토트넘을 떠나는 게 모두에게 합리적일 수 있다. 손흥민은 새로운 환경에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손흥민을 팔아 이적료를 확보하고 미래에 재투자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을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20일 "손흥민은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토트넘 일부 팬들은 손흥민의 계약 해지를 주장했다. 손흥민은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제외가 되고 있다. 가장 먼저 빠지는 선수들이다. 손흥민은 특히 엄청난 비난을 받고 빠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힘든 시즌을 보내고 토트넘을 올 여름 떠날 수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토트넘은 매우 고전하고 있는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낼 수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있는 클럽으로 갈 수 있다"고 했다.
브렌트포드 전 감독 마틴 앨런은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인데 그가 가졌던 속도가 사라졌다. 예전과 거리가 먼 모습이다. 손흥민이 골을 넣는 걸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손흥민을 어떻게 할지 토트넘은 고민할 것이다. 손흥민이 어디로 갈지 모르겠지만 챔피언십에서 올라온 팀이 데려갈 것이다. 여전히 손흥민은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고 하기도 했다. 근거가 없는 억지 비판이자 주장이다.
풀럼전 이후에 일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을 두고 "우리에게 있었던 최고의 윙어 중 하나이자 가장 형편없는 주장", "매번 지는 경기마다 같은 반응만 보인다. 주장감이라더니 그게 다야?", "셔츠로 얼굴 가리고 신경을 쓰는 척", "성숙해져라",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실패한 주장" 등 거세게 비난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나가고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블링이 우선 타깃이다. 2006년생 잉글랜드 국적 공격수 디블링은 사우샘프턴 유스와 첼시 유스를 거치며 성장했고, 2023-24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올 시즌 디블링의 기량이 만개했다. 30경기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사우샘프턴의 이반 유리치 감독은 "디블링 잠재력은 대단하며 미래에 위대한 선수가 될 것이다"고 평가한 바 있다.
공격수가 필요한 토트넘이 디블링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2006년생 선수들을 최근 대거 수급했다. 양민혁,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이 대표적이다. 공격에 디블링을 추가해 세대교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한다.
토트넘만 디블링을 원하는 게 아니다.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라이프치히가 디블링 영입을 원한다. 사우샘프턴은 현재 승점 9점에 그치면서 강등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강등이 된다면 디블링은 이적을 추진할 것이고 치열한 영입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6일 "사우샘프턴은 토트넘, 맨시티 관심을 받는 디블링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약 1,894억 원)를 책정했다. 디블링을 원하던 팀들은 가격을 듣고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좌절했다"고 조명했다.
디블링은 잠재력이 있지만 손흥민은 확실히 대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과거 토트넘을 지휘했던 래드냅 감독은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할 일이다.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를 대체하는 건 쉽지 않다.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마티스 텔을 임대 영입했다. 답이 되지 못하고 있다. 톱 플레이어를 대체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고 주장했다. 이번 여름 손흥민 거취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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