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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먼 "챗GPT로 만든 '지브리 이미지' 후끈, 무료출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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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지난 26일 자신의 X에 올린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사진=X캡처


"지브리 스타일, 기대 이상 트래픽으로 무료 출시 연기한다."

지난 24일 오픈AI(OpenAI)는 챗GPT 4o를 활용한 새로운 이미지 생성 기능을 공개했다. 이미지 생성기능은 바로바로 그림을 그려주는 기능이다. 공개되자마자 기대 이상의 트래픽으로 몸살을 겪었다.

특히 제일 인기 있는 것은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다. 가령 아이들의 사진을 업로드해 "이 사진을 지브리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만들어줘" 텍스트 입력만으로도 이미지를 쉽게 만들 수 있다. 프롬프트는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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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G7 정상회의에서 메르켈 독일 총리가 팔짱을 낀 채 앉아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뭔가 어필하는 듯한 지브리 이미지. 사진=페이스북 


SNS 공간에는 지브리스타일에 대해 폭발적인 반응이 나왔다. 난데없는 '지브리' 밈이 쏟아졌다. 지브리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글로벌 빅히트 작품을 갖고 있다. 따뜻하고 서정적인 화풍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았다.

가령 2008년 G7 정상회의에서 메르켈 독일 총리가 팔짱을 낀 채 앉아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뭔가 어필하는 듯한 지브리 이미지는 큰 화제였다.

이처럼 정치인, 연예인 할 거 없이 너도나도 지브리 밈을 SNS에 올렸다. 마치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김정호 씨는 "어떤 사진도 지브리 애니화하면 다 화기애애해졌다. 미야자키 하야오 할배가 인류평화에 기여하는 중"이라고 페이스북에 평했다.

결국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27일 X(트위터)를 통해 "기대 이상의 트래픽으로 인해 무료 출시를 미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챗 GPT 이미지 생성을 좋아하는 것은 매우 즐겁지만, 우리 GPU가 녹아내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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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먼 오픈AI CEO의 X. 사진=X캡처


그는 "초지능을 만드는 데 10년 동안 노력했다. 하지만, 처음 7.5년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다가, 2.5년 동안은 모두가 나를 미워한다. 어느날 깨어나면 '내가 당신을 꼬마 지브리 스타일로 만들었어! 하하'라는 수백개의 메시지가 온다"라고 놀랐다.

이는 챗GPT 생성 기능으로 일부 사용자들이 일본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의 애니메이션 이미지를 집중적으로 생성한 데 따른 것이다.

알트먼은 전날 이 기능을 소개하며 X에 오픈AI 직원들을 지브리 스타일로 생성한 그림을 올렸다. 일부 사용자가 이를 따라했다. 지브리의 허락 없이 모델 학습에 이미지를 학습한 것이 아니냐는 항의의 표시다.

이는 곧 밈으로 확대됐다. 특히 새로운 이미지 생성의 향상된 타이포그래피 기능까지 활용해 오픈AI를 조롱하는 듯한 문장도 삽입했다. 사용자들은 일반 캐릭터, 디즈니풍, 지브리풍으로 밈으로 표현하면서 기대도 표시했다.

이번 밈사태는 이미지의 퀄리티에 대한 불만이 아니다. 여전히 새로운 기능에 대한 칭찬은 이어지고 있다. 또 알트먼의 X 게시물에는 최근 안티 사용자의 댓글이 부쩍 늘어났다. "2.5년 동안 나를 미워한다는 말"은 이를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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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먼 CEO가 자신의 X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교체했다. 사진=X 캡처


알트먼 CEO는 자신의 X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교체했다. 그의 프로필이 공개되자마자, SNS에는 '스타워즈', '해리포터' 등 유명한 영화 속 장면들이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되어 우후죽순 올라오기 시작했다.

또한 한국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영화 '기생충 '포스터가 '도라에몽' 스타일이나 '지브리'풍, '슬램덩크' 버전으로 재해석되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지브리스타일 외에 '드래곤볼' '진격의 거인' '심슨 가족' '레고' '디즈니' 같은 글로벌 캐릭터도 적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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