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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사이 10% '껑충' 달걀값..."미국 수출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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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품 물가가 줄줄이 인상되는 상황에서, 값싼 단백질 공급원인 달걀 가격도 최근 한 달 사이 급격히 올랐습니다.

조류독감 유행으로 달걀 가격이 치솟은 미국에서도 우리나라에 달걀 수출을 요청했는데, 실제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박기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이 물건을 고르면서 신중에 신중을 기합니다.

채소와 과일, 생선에 이어 이제는 달걀값도 예전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산지 도매가 기준으로 달걀 30개 한판의 가격은 5,300원을 넘어섰습니다.

한 달 만에 10% 이상 치솟았습니다.

날로 높아지는 밥상 물가에 소비자들의 시름만 더해졌습니다.

[윤지예 / 서울 우면동 : 계란만 올랐다고 하기에는 너무 농수산물을 하나 집어 들기에도 너무 부담스럽고 다 가계에 반영되고 하니까….]

달걀을 많이 쓰는 빵집이나 카페, 음식점의 재료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안 좋은 경기에 손님들마저 돌아설까 우려돼 가격을 올리기도 어렵습니다.

[김근혜 / 카페 사장 : 겁이 나죠. 객단가가 높지는 않은데 원자재 값은 자꾸 올라가니까 고민이 많습니다. 올리긴 해야 할 거 같긴 해요. 그것도 걱정이에요.]

달걀 가격이 갑자기 오른 건 새 학기와 함께 늘어난 급식 수요와, 뒤늦은 추위로 달걀 생산량이 감소한 탓이 큽니다.

또 하나 원인으로 지목된 건 바로 미국으로의 수출입니다.

겨울부터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달걀 12개 가격이 8,600원까지 치솟은 '에그 플레이션'이 일자, 미국은 매달 3천만 개에서 최대 1억 개의 달걀을 수출해달라고 요청해왔습니다.

하지만 실제 수출로 이어진 신선달걀은 60만 개 정도로 국내 가격에 큰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안두영 / 대한산란계협회장 : 정치적으로도 복잡하고 불도 많이 나고 이런 상황에 (수급에) 문제가 있으면 안 된다. (미국이 요청한 달걀은) 처음에는 월 100컨테이너 씩이었는데, 월에 3천3백만 개였죠.]

다만 최근 충청권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 확진이 이어지고 있어 긴장을 놓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촬영기자;박진수

디자인;박지원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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