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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보다 부진한 비트코인" 호재도, 악재도 없는 코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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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코인전망]올해 들어 8.90% 하락한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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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트코인·이더리움과 글로벌 주요 지수 변동률. /그래픽=이지혜


올들어 비트코인이 글로벌 주요 주가 지수 대비 낮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대표 지수인 코스피가 6.63% 오른 반면 비트코인은 8.90% 하락했다. 하락세를 보인 닛케이(-5.56%), 나스닥(-7.66%)보다 낮은 수익률이다. 특히 이더리움은 42.85% 내리면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가상자산(코인) 시장은 한주간 제한적인 강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상자산 제도화와 관련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지만 큰 호재도, 악재도 되지 못했다. 다음주 예정된 거시경제 지표에 주목하며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지난 28일 오후 4시55분 기준으로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주 대비 1.55% 오른 8만5159.57달러를 나타낸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는 1억2600만원대에 거래 중이다. 김치 프리미엄은(한국 프리미엄)은 전주와 비슷한 0.8%대다.

코인 시장은 한주간 혼조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3.37% 하락했고, XRP(리플)와 BNB(비앤비)도 각각 7.70%, 0.19% 내렸다. 반면 솔라나(2.64%), 도지코인(7.92%), 톤코인(7.75%), 체인링크(2.22%), 아발란체(10.49%), 수이(12.76%)는 강세를 나타냈다.

최승호 쟁글 연구원은 "가상자산 시장은 한주간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제도화 이슈가 맞물린 가운데 강보합 흐름을 이어갔다"라며 "다음달 초로 예정된 상호관세 정책 시행 여부와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은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될 수 있을지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라고 짚었다.

이어 "정책 리스크와는 별개로 제도화 관련 뉴스가 시장 심리를 지지했다"라며 "미국 26개 주가 비트코인을 공공자산 예비금으로 최대 10%까지 편입할 수 있는 법안을 추진 중이며, IMF(국제통화기금)도 사상 처음으로 디지털 자산을 국제통계 기준(BPM7)에 공식 반영해 제도권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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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 추이와 주간 가격 상승률 순위. (2025년 3월 28일 기준) /사진제공=쟁글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크로노스(CRO)가 한 주간 39.33% 오르면서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쟁글은 크로노스가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그룹의 신규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에 포함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각한 토큰을 ETF 출시를 이유로 재발행한 것이 알려지며 신뢰성 논란이 일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시총 상위 50위권 가상자산 중 렌더(RENDER), 수이(SUI), 아발란체(AVAX) 등 6개 종목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최승호 연구원은 "크로노스 사례처럼 뚜렷한 모멘텀이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대응이 유효하다"라며 "다만 단기 급등 이후 차익 실현성 매물도 유입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음 주에는 △1일 미국 2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미국 3월 공급관리협회(ISM)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3월 미국 ADP 취업자 변동, △3일 미국 ISM의 서비스업 PMI, △4일 미국 고용보고서 등 금리에 영향을 줄 거시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됐다.

최승호 연구원은 "다음달 초 예정된 발표 전후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비중 조절과 리스크 관리가 우선시돼야 한다"라며 "확정된 금리인하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급등보다는 등락 반복 장세가 이어질 수 있어 중립적인 포지션 유지와 분할 매수를 통한 리스크 완화 전략을 추천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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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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