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100여 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 일어나 지금까지 사망자만 100명 넘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군부과 반군 세력의 내전이 수년째 이어진 탓에 치안과 의료 시스템도 취약해져서, 재난의 여파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홍주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토바이가 널브러진 도로 위로 건물 잔해가 우수수 떨어집니다.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며, 어쩔 줄 몰라 합니다.
비행기를 기다리는 공항 게이트도 아비규환이 됐습니다.
규모 7.7의 강진이 미얀마 중부를 강타하면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도로와 교량, 건물 같은 공공 인프라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마리 만리케 / 국제적십자사연맹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 대형 댐의 안전도 우려되므로 상태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한 만달레이와 사가잉을 잇는 주요 다리도 무너졌습니다.]
게다가, 수년째 이어진 내전으로 치안과 의료 등 사회 시스템이 취약해질 대로 취약해져, 상황은 더 악화할 수 있습니다.
여러 지각판이 맞닿은 곳에 자리한 탓에 앞으로 다른 강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도 우려를 키웁니다.
[브라이언 뱁타이 / 영국지질조사국 지진학자 : 이번 지진의 진앙으로부터 200km 이내에서 지난 100년간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14차례 일어났습니다. 그중 가장 강력한 지진은 규모가 7.6이었습니다.]
권력을 잡은 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접근을 막는 등 국민을 외부 세계로부터 고립시켜 온 미얀마 군부도 이번엔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민 아웅 흘라잉 / 미얀마 군정 수장 : 다른 국가와 해외 단체, 또 내국인께 도움을 요청 드립니다.]
유엔은 미얀마 국민을 돕기 위해 자원을 최대한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고, 세계보건기구 역시 미얀마로 의약품을 보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연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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