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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확산…뉴욕 증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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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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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오른 반면, 소비지출은 예상보다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28일(현지시간) 미 경제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확산됐다. 뉴욕 증시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속에 급락했다.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왕좌왕 관세 정책 속에 미 경제가 물가는 오르고 성장은 둔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미 상무부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2월 개인소비지출(PCE) 통계와 관련 물가지수가 이런 우려를 높였다.

PCE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예상보다 높았고, 소비자들의 지출은 예상보다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연준) 목표치 2%로 회귀하는 것이 어렵게 됐다는 우려로 뉴욕 증시는 급락했다.

인플레이션


상무부가 공개한 지난달 PCE 물가지수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4% 상승해 월간 상승률로는 지난해 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에 비해서도 2.8%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2.7% 상승을 예상한 바 있다. 시장 예상보다 각각 0.1% p 높았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기준으로 삼는 PCE 근원 물가지수는 다만 시장 전망과 일치했다.

월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이 근원지수는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2.5%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 불안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뛰는 가운데 미 경제활동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비가 여전히 늘고는 있지만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소득은 지난달 전월비 0.8% 증가해 시장 예상의 2배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소비지출 증가세는 0.4%로 예상치 0.5%를 밑돌았다.

소득이 예상보다 늘었지만 소비 증가세는 예상보다 낮았다.

소비하지 않고 남은 것을 가리키는 저축은 늘고 있다.

트럼프 관세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가계 소비는 더 신중해졌고, 이때문애 개인저축률은 2월 4.6%로 뛰었다.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뉴욕증시 급락


뉴욕 증시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속에 급락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딜 것이란 우려 속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확대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전장 대비 481.04 p(2.70%) 폭락한 1만7322.9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12.37 p(1.97%) 급락한 5580.94로 추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715.80 p(1.69%) 급락한 4만1583.90으로 미끄러졌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6% 가까이 폭등해 단박에 심리적 저항선인 20을 돌파하며 21.65로 뛰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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