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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km 먼 방콕도 비명…"건물 밖 쏟아졌다" 공포 순간

SBS 김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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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지진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다른 나라까지 흔들어놨습니다. 앞서 보셨던 것처럼 태국에서는 짓고 있던 고층 건물이 무너져 수십 명이 매몰됐고,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대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국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어서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 방콕의 한 고층건물 공사장.

건설 중이던 수십 층 높이 빌딩이 좌우로 흔들리더니 갑자기 그대로 무너져 내립니다.


굉음과 함께 먼지구름을 일으키며 건물이 무너지자 주변 작업자들이 소리를 지르며 혼비백산 대피합니다.

붕괴 잔해와 연기가 삽시간에 주변을 뒤덮고 멀리서 지켜보던 시민들도 황급히 대피에 나섭니다.

지금까지 최소 2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노동자 수십 명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건물에선 수십 미터 건물 옆에 놓여 있던 공사용 크레인이 힘없이 쓰러지기 시작하더니 땅으로 아찔하게 추락했습니다.

시내 고층 호텔 옥상에서 수영장 물이 넘쳐흘러 마치 폭포수처럼 떨어지기도 합니다.

방콕 시내 곳곳에서 건물과 다리 등 여러 곳이 붕괴된 모습 등 당시 충격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영상들이 SNS에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대형 건물과 지하철역에 있던 시민과 관광객 수십만 명이 일제히 거리로 쏟아져 나와 공포에 떨었습니다.

[박성우/방콕 관광객 : 제가 갑자기 어지럽더라고요. 옆을 보니까 생수병이 엄청 흔들리고 있더라고요. 사람들이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처럼 막 쏟아져 나오고 있는 거예요.]

방콕은 진앙지인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약 1천 km나 떨어져 있지만 강한 진동이 감지되며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미얀마는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에 위치해 지진이 잦은 곳입니다.

이번 지진은 규모가 워낙 큰 데다 진원이 10km로 매우 얕아 피해가 수천 킬로미터까지 확산된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했습니다.

패통탄 태국 총리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방콕은 재난 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여진 우려가 큰 가운데, 한때 항공기 운항 중단설도 나왔지만 현재 방콕을 오가는 항공기들은 정상 운항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김정윤 기자 mymov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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