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해수호의 날' 입니다.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에서 산화한 55명의 용사를 기리는 날이죠.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는데, 참전 장병 출신 배우가 함께 한 헌정 무대에 유가족들은 한없이 눈물을 흘렸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북한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다짐했습니다.
먼저 윤동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 수호에 목숨을 바친 55명의 영웅을 위한 묵념이 시작되자, 국가원수급 예우로 조포 21발이 발사됩니다.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윤영하 소령이 국가유공자인 아버지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낭독되자, 유가족들은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고(故) 윤영하 해군 소령 역할
"아버지의 숨결이 살아숨쉬는 이곳 서해에서 다시금 불러봅니다. 아버지,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아들 영하 올림."
연평도 포격전 전사장병 고 서정우 하사의 어머니 김오복 보훈심사위원장도 연신 손수건으로 얼굴을 감쌉니다.
고(故) 서정우 해병 하사 역할
"나는 지켜야 할 자리에 있어야 한다. 그 생각 하나로 전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참전 장병 출신 배우는 전우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했습니다.
이한 / 배우 (연평도 포격전 참전)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리며 나도 자랑스러운 전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 보고싶다. 필승!"
한덕수 권한대행은 북한 정권은 지구상에서 가장 퇴행적인 정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기념식장에선 서해 55용사의 이름을 한명씩 부르는 '롤콜'이 울려퍼졌고, 하늘에선 블랙이글스가 태극마크를 그리며 추모비행을 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윤동빈 기자(ydb@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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