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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끊기고 수백 채 붕괴…동남아 뒤흔든 '미얀마 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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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 미얀마 중부 지역에서 규모 7.7의 강한 지진이 발생해 도로와 건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아직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얀마 주변국인 태국과 중국까지 지진의 여파가 미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먼저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오늘 낮 1시, 방콬 시내에서 공사 중이던 14층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1천 km 밖, 미얀마 중부에서 일어난 규모 7.7의 강진이 동남아 전체를 뒤흔들었습니다.

[프레이저 모튼/방콕 관광객 : 건물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사방에서 비명이 들렸고, 혼란에 빠졌습니다. 사람들이 에스컬레이터에서 거꾸로 뛰어 내려왔어요.]

진앙지인 미얀마 만달레이와 사가잉을 잇는 다리는 마디마디 끊어져 완전히 주저앉았습니다.

만달레이 대학교 건물 곳곳이 불길에 휩싸이고, 호텔을 비롯해 최소 수백 채의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불교 유적도 곳곳이 초토화됐습니다.

2분 가까운 강력한 진동과 규모 6.4의 여진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1천 개 병상 규모의 대형 병원에 사상자가 밀려들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통신이 두절돼 정확한 피해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얀마 정부는 지진으로 초토화된 만달레이와 수도 네피도 등 6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최용석 (양곤 거주)/재 미얀마 한인회 사무총장 : 1분 30초에서 2분 정도 계속 흔들렸어요. 전등이 이렇게 회전하듯이 크게 이렇게 돌더라고요. 양곤에서 만달레이 가는 구간에 이제 고속도로가 지금 무너졌다고….]

지진이 발생한 곳에서 3천 km 이상 떨어진 중국 윈난성 등 서남부 지역에서도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리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지진이 처음 발생한 미얀마는 군부 쿠데타 이후 내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진앙인 만달레이 지역은 120만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 당국은 미얀마와 방콕 등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피해는 아직 접수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디자인 : 이예솔, 화면제공 : 시청자 이본아)

윤창현 기자 chy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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