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다국적기업 CEO들을 불러 중국에 투자하라고 독려했습니다. 관세장벽을 둘러싼 미·중 간의 긴장은 커지고 있는데 미국은 미국대로, 중국은 중국대로 자국에 투자하라고 나서는 모습입니다.
베이징 이도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국적기업 40여 곳의 최고경영자들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중국에 투자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섭니다.
"중국은 안전하고 유망한 투자처"라며 "대외 개방의 문을 더욱 넓게 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각 지역에서 외국인 투자 기업에 대한 서비스 보장을 강화했으며 앞으로도 더욱 좋아질 겁니다.]
지금 중국 경제는 소비 부진에 부동산 위기도 겹쳤습니다.
여기에 미국과 관세 전쟁까지 벌어지면서 외국인 투자가 간절해졌습니다.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는 전년보다 27%나 줄었습니다.
시 주석은 미국을 에둘러 비판하면서 "중국 투자가 곧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밝혔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일부 국가는 높은 장벽과 관세 벽을 만들고 경제와 무역 문제를 정치화하고…]
이 자리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참석했습니다.
이 회장은 시 주석을 만나기 전 중국 전기차 기업들을 연달아 방문했습니다.
세계 1위 비야디, 신흥 강자로 떠오른 샤오미와 접촉면을 넓히면서 협력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공략해 활로를 뚫겠다는 전략입니다.
[이재용/삼성전자 회장 : {중국은 잘 다녀오셨는지요?} 네. {이번에 어떤 점이 가장 인상에 남으셨나요?} …]
중국이 경제적 우군 확보에 나서면서, 한국 기업들이 선택이 더 중요하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이현일 / 영상편집 최다희]
이도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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