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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줄거리' 네이버는 알고 ChatGPT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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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야심작 'AI 브리핑' 써보니
키워드 검색하면 AI가 정리된 답변 제공
정보 출처 표기해서 더욱 신뢰할 수 있어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폭싹 속았수다 줄거리’로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AI 브리핑’이라는 설명이 가장 위에 떴다. ‘실험단계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라는 문구도 함께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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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브리핑이 제시한 정보에 숫자가 표기 돼 있는데 그 숫자 위에 마우스를 대면 출처가 표기된다.


AI 브리핑은 네이버가 지난 27일 배포한 인공지능(AI) 서비스다. 네이버 검색창에 키워드를 검색하면 AI 브리핑이 나온다. 멀티출처형/공식형 등과 같이 검색 결과 최상단에 노출되는 요약 정보 외에도, 콘텐츠 추천(숏텐츠), 버티컬(로컬, 쇼핑) 등 다양한 영역에서 폭넓게 활용하며 적재적소에 노출된다.

다만 아직까지 모든 검색어에서 AI 브리핑 서비스를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사용자가 자주 찾고 유용할 만한 질의에 우선 적용하고 향후 사용자 질의에 맞는 가장 적합하고 유용한 형태로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아직 키워드 검색에 익숙한 이용자들을 고려해 ‘AI브리핑’ 서비스를 만들었다. 100번 정도 검색 시 약 15%가 AI 브리핑 서비스를 이용할 것 같다”면서 “중장기적으로 AI 검색이후 자동으로 예약이나 결제 같은 액션을 취하는 AI 에이전트로 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자가 검색한 ‘폭싹 속았수다 줄거리’에 대한 답변은 정확했다. 1950년대 제주도를 배경으로 가난하지만 당찬 소녀 오애순과 묵묵한 성실함을 지닌 소년 양관식의 사계절을 담은 사랑이야기라고 한 문장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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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질문을 오픈AI의 ChatGPT에게 물어보자 엉뚱한 답이 돌아왔다. 드라마라는 점은 맞았지만 주인공 이름이 전혀 달랐으며 내용도 생뚱맞았다.

ChatGPT가 자연어 질문을 입력하는 방식이라면 ‘AI브리핑’은 키워드를 검색하면 AI가 정리된 답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AI 브리핑은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에 대해 AI가 간략히 요약한 답변과 함께 창작자 및 원본 콘텐츠의 출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제공했다. 정보의 출처를 표기해서 더욱 신뢰할 수 있었다.

모든 검색어에서 AI 브리핑 결과를 볼 수 없는 점은 아쉬운 점이다. ‘교토 여행’, ‘도쿄 여행’을 검색했을 때는 AI 브리핑이 나오지만 ‘타이베이 여행’을 검색했을 때는 아직 AI 브리핑이 나오지 않았다.

네이버는 연내 다양한 질의에서 AI 브리핑 노출을 확대하고, 이미지 검색을 통한 멀티모달 서비스와 영어 및 일본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순차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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