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이 콘서트장 인근 주민에게 전달한 종량제봉투. [인스타그램·온라인 커뮤니티]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콘서트를 앞둔 가수 지드래곤이 공연장 인근 주민들에게 소음에 대한 양해와 함께 작은 선물을 건네 화제다.
2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드래곤 콘서트가 열리는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인근 주민들이 종량제봉투를 선물 받았다는 인증 사진이 올라왔다.
지드래곤과 공연 주관사 쿠팡플레이 측이 공연 리허설과 당일 인근 지역에 소음이 발생할 것을 염려해 콘서트장 인근 거주자들에게 쓰레기봉투를 10장씩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호불호가 전혀 갈리지 않을 선물’, ‘GD 요즘 활동이나 행보 보면 똑똑하고 센스있다’, ‘실용적인 선물 잘 골랐다’, ‘소음 심해도 아무것도 안 하는 가수들 많던데 고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콘서트를 앞두고 공연장 인근 주민들에게 소음에 대한 양해를 구하며 선물을 한 사례가 지난해에도 있다. 가수 아이유는 지난해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 주민에게 종량제봉투를 선물했고 가수 임영웅은 같은 해 5월 콘서트 연습실 인근에 참외를 직접 배달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투어 ‘위버멘쉬’ 콘서트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콘서트 수익금 가운데 3억원을 최근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소속사를 통해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모든 분께 치유의 손길이 함께하길 바라며 회복을 진심으로 소망한다”며 “재난 현장과 피해 지역 복구에 힘쓰는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