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태국, 강진에 주식시장 일시 중단…오후 휴장

0
댓글0
벤치마크 SET지수 하락 마감
"美 자동차 관세 여파에 하방 압력"
미얀마 내륙서 규모 7.7 강진
태국 방콕, 지진 여파로 건설현장 붕괴
이데일리

28일 태국 방콕에서 강한 지진이 발생한 후 붕괴된 건물의 모습이다.(사진=로이터)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태국 주식시장이 지진 여파로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2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 증권거래소는 이날 오후 모든 거래 활동을 즉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태국증권거래소(SET), 대체 투자 시장(MAI), 태국 선물 거래소(TFEX)는 모두 휴장했다.

벤치마크 SET 지수는 1.05% 하락한 1175.45포인트로 1주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로이터는 “거래가 진행되는 동안 태국 증시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고 전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0분쯤 미얀마 내륙에서 규모 7.7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수도 네피도에서 북북서쪽으로 248㎞, 인구 120만의 제2도시 만델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떨어진 지점이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관측됐다. EMSC 애초 규모 7.3으로 발표했다가 이후 7.7로 정정했다.

이날 태국 수도 방콕에서도 진동으로 인해 중심 업무 지역에서 건물이 흔들거렸다. 이번 지진은 진동이 발생하면서 고층 건물의 수영장에서 물이 튈 정도로 강력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방콕 지역에는 1700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상당수가 고층 아파트에 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30분쯤 지진 발생 경보가 울리자 고층 콘도와 호텔에선 투숙객들이 계단을 이용해 긴급 대피했다.

태국 경찰은 이번 강진으로 건설 중인 고층 건물이 붕괴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의료진을 인용해 방콕의 한 고층빌딩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 최소 43명의 직원이 갇혀있다고 보도했다.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한 미얀마에서는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 건물 여러 채가 붕괴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목격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는 만달레이 주민 3명을 인용해 지진 발생 당시 수십 명이 거리로 뒤쳐나와 여러 건물이 무너지는 것을 지켜봤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지진이 발생했을 때 모스크에서 기도를 하고 있었다”며 “기도하기 위해 손을 씻고 있는 중 몸이 흔들리기 시작, 건물에서 뛰쳐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목격자인 텟 나잉 오씨는 거리에 있는 자신의 찻집이 무너져 사람들이 안에 갇혔다고 설명하며 “우리는 들어갈 수 없었다. 상황이 매우 나쁘다”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중앙일보도수치료 받고 실손 못 받는다…윤곽 드러낸 '5세대 실손보험'
  • 뉴스핌[세종25시] 최상목 '美 국채' 논란 확산…대응 않던 기재부가 선회한 이유
  • 매경이코노미장제원 前의원, 어젯밤 숨진 채 발견···유서엔 “가족들에게 미안”
  • 헤럴드경제[인터뷰] 정주영 미래인 회장 “프리마호텔 부지 개발사업으로 서울 관광브랜드 가치 확 올리겠다”
  • 연합뉴스삼성전자, 리더십 공백 우려에 '포스트 한종희' 빠른 인선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