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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마을은 무사합니다"...불 헤치며 소식 알린 택배기사 [앵커리포트]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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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 것처럼 역대 최악의 산불이 경북 북부 지역을 초토화했습니다.

일부 지역은 통신까지 끊겼는데요.

고향에 가족을 둔 사람들은 우리 가족은 무사한지 걱정 많이 했는데요,

이때 현지 상황을 전해줬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산 능선을 따라 불이 무섭게 타고 있는 이곳.

이번 산불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군입니다.


당장 나부터 몸을 피해야 할 것 같은데 누군가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현장 상황을 알렸습니다.

다름 아닌, '택배 기사'였습니다.

사방에 불까지 번지는 악조건에서도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사진과 영상을 찍어 전송했습니다.


"이 마을은 불이 아직 안 왔다" "옆 마을은 통신이 끊어졌다"는 식으로 산불 피해 소식을 꼼꼼하게 알렸습니다.

택배 배달을 하면 동네 곳곳을 손바닥 보듯 알고 있기에 누구보다 빨랐습니다.

이곳은 산골에다 고령자가 많기 때문에 통신마저 불통이 되면 밖에서는 상황을 파악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진 한 장, 1초 영상 하나가 그만큼 소중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배달도 힘들 텐데 알려줘서 고맙다" "몸조심하면서 배달하셔라"며 감사 댓글로 화답했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이런 일을 했는지 궁금해서 YTN 취재진이 연락을 해봤는데요.

"저도 이 동네에 사는데 외지에 있는 분들이 걱정 전화를 많이 해와서 안심하라는 마음에 올렸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한사코 손사래를 쳤습니다.

피해 주민들 지금 심정이 어떻겠느냐며 분명 다른 분들도 저처럼 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택배 기사의 선행에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기사가 근무하는 택배 대리점에 라면과 음료를 보냈는데요.

산불 상황 공유도 고맙지만 몸조심하고 안전하게 배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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