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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비 내린 뒤 진화 속도...영덕은 오후 2시 반 '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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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경북 의성에 시작해 경북 북부 전역으로 번진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가 내린 뒤 진화가 속도를 내면서 오늘 정오 기준 진화율은 94%로 집계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큰 불길을 잡겠다고 했는데요.

산림청장의 현장 브리핑 들어보시죠.

[임상섭 / 산림청장]
산림청장 임상섭입니다. 경북 7개 시군 산불진화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3월 22일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 청송, 영양, 영덕까지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 3월 28일 14시 30분 영덕지역을 시작으로 17시부로 의성, 안동, 청송, 영양 4개 지역의 모든 주불이 진화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3월 25일 경주와 봉화에서 발생한 산불은 초기 진화가 완료되었습니다.

최초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되어 의성군수가 산불 진화를 지휘하였고 발생 당일 산불영향구역이 100헥타르 이상이 되어 경북도지사가 산불진화를 지휘하였습니다. 3월 23일 산불영향구역이 1000헥타르를 넘어서 관련 규정에 따라서 산림청장이 산불진화를 통합 지휘하였습니다. 산림청과 경상북도, 5개 시군, 소방청, 군부대, 경찰청, 기상청, 국가위성청, 산림조합 등이 협력하여 진화작업을 했으며 7일 만에 주불 진화를 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인명과 주요 시설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이번 산불로 인하여 의성 1명, 안동 4명, 청송 4명, 영양 6명, 영덕 9명으로 총 스물네 분의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2412개소의 시설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위로와 애도를 표합니다. 산불의 확산이 빨라졌던 것은 산불 발생 기간 동안 서풍 중심의 강하고 건조한 바람이 불었고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7m를 기록하는 등 바람의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높은 기온으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어 불이 옮겨붙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불씨가 먼 비산거리를 가지고 동시다발적으로 동쪽으로 확산되었습니다. 또한 연기와 안개가 섞인 연무로 인해 산불 진화 헬기 운용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산불영향구역은 4만 5170헥타르입니다.

의성지역의 산불 원인은 성묘객 실화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이번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서 하루에 평균 88대 이상의 헬기가 동원되었습니다. 군에서도 헬기와 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줘서 산불 진화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소방청은 주거지역 등으로 산불이 번지지 않도록 방어선 구축과 민가 보호, 인명피해 예방에 적극 협조해 주셨습니다. 경찰청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도로 통제와 주민 대피에 적극 협조해 주셨습니다. 이 밖에 전국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 산림조합 등 전국에서 많은 자원봉사단체와 기관이 지원을 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산불 진화 헬기 조종사와 산불진화대원을 비롯하여 현장에서 산불진화 작업을 수행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의성에서 진화작업 중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신 헬기 조종사님과 영덕군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께 다시 한번 애도를 표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도움 주시고 노력하신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의 계획입니다. 주불 진화가 완료되어 잔불진화 체계로 변경합니다.

산불진화 헬기를 일부 남겨놓고 잔불진화를 최대한 지원할 계획입니다. 경상북도와 해당 시군, 관계기관을 중심으로 해서 잔불정리 등을 철저히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이번 산불로 크고 작은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경상북도와 시군과 협의하여 피해 지원에 대한 것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산림청에서는 5월 중순까지 봄철 산불대책기간으로 정해 산불예방과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직까지 또 다른 산불 발생의 위험이 남아 있는 만큼 긴장감을 놓지 않고 총력 대응을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철우 경상북도도지사입니다. 산불 주불 진화에 신경을 써주신 민관군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낙엽이 깊기 때문에 잔불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잔불까지 마지막까지 정리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산불은 이상기온에 따른, 이상기후에 따른 산불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겪어보지 못한 미증유의 산불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대책이 마련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권영세 비대위원장께서 오셔서 당정 회의를 했습니다.

앞으로 산불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를 할 거냐. 전반적인 논의가 있어야 된다. 우선 헬기 장비부터 바꿔야 된다.그리고 야간에 진화를 할 수 있어야 되는데 야간 장비가 없습니다. 야간에는 사람이 올라가서 하는데 야간의 장비가 있어야 된다. 헬기를 야간에 쓸 수 있어야 된다, 이런 것들을 새로운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말씀을 드렸고 정부에서도 또 당에서도 공감을 했습니다. 대한민국이 이제 이상기온과 또 숲이 너무 우거져 있습니다. 그리고 낙엽이 많이 쌓였습니다. 새로운 대책을 마련할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는 피해 복구에 전념하겠습니다. 이재민도 많이 생겼고 농업, 어업, 산업 분야에서 전쟁터를 방불하는 그런 피해가 있습니다.

집만 해도 지금 추산으로 한 4000여 채가 불에 탔습니다. 이분들이 빨리 복구할 수 있도록 이재민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경상북도에서는 지금 집에서 나올 때 옷가지만, 자기 입은 옷만 가지고 나왔기 때문에 추위에 떨고 있고 생활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서 긴급생활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마는 각종 성금을 지원해 주신 국민들께서 좀 더 신경을 써주셔서 공동체가 살아 있다는 정신을 보여주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산에 대한 정책을 바꿔서 산불이 난 지역이 산림 대전환을 통해서 관광자원으로 해야 됩니다. 그리고 주택단지, 마을이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 지금은 개별 지원을 해 주는데 개별 지원을 하다 보니까 과거 선례에 돈을 받은 사람들이 연세가 높아서 집을 안 짓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방이 안 그래도 소멸 직전인데 집 안 짓고 떠나면 그 지역은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마을을 살리기 위해서 집으로 지원해 주는, 그래서 집이 없어진 분들은 집으로 지원해 주는 정책을 바꿔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당정 협의회 또 어제 이재명 대표가 왔는데도 건의를 했고 모두가 공감하고 있습니다.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 수 있는 산불대책을 마련하는 데 경상북도와 중앙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다시 한 번 주불 진화를 위해서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대한민국은 아직까지 공동체가 살아있다는 그것을 보여줬습니다.

전국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왔고 성금도 많이 주시지만 지금도 옆에서 보면 제품이라든지 모든 것을 너무 많이 지원해 줘서 장소가 없을 정도로 지원이 쇄도하고 있는데 정말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계속 우리가 일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지원해 주지기를 당부드립니다. 다시 한 번 국민들께 감사드리며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드는 그런 대책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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