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건물이 붕괴되면서 40명 이상이 매몰되는 등 피해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천현우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낮 12시50분쯤 미얀마 내륙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 서남서쪽에서 33㎞ 떨어진 지점입니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얕게 관측됐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도 이번 지진의 규모를 7.7로 관측했는데요.
약 1천㎞ 이상 떨어진 태국 수도 방콕에서도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진동은 강력했습니다.
방콕에선 건설 중이던 30층짜리 고층 건물이 붕괴되면서 43명의 근로자가 갇혔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습니다.
도로와 건물이 휘었고, 사무실과 상점 등지에선 당황한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대피 행렬이 이어졌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미얀마의 피해 소식도 하나 둘 전해지고 있는데요.
수도 네피도의 도로가 엿가락처럼 휘었고 건물 천장에선 부서진 조각이 떨어졌다고 SNS를 통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남부 양곤의 한 거주자는 3~4분에 걸쳐 강력한 진동으로 집이 흔들렸고, 이후 정전이 발생했다고
지진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미얀마는 내전을 겪고 있는 터라 정확한 인명 피해 등 소식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진의 규모로 볼 때 미얀마의 피해 규모가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C뉴스 천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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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우 기자(hwch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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