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과 그 가족 상당수가 지난해 미국 주식을 사서 고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국장' 삼성전자를 팔고 '미장' 엔비디아를 사서 갈아타기에 성공한 사례가 많았습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299명의 재산 신고 내역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10주 이상 엔비디아를 보유한 의원과 의원 배우자는 10명이었습니다.
엔비디아 주식을 가장 많이 신고한 사람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배우자로, 1천 주의 엔비디아 주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김 의원과 배우자는 맞춤형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 소형 모듈 원자로를 설계하는 뉴스케일파워 등 AI 관련 미국 기업 투자에 집중했습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배우자는 엔비디아 615주와 방산 분야 AI 기업인 팔란티어 주식 1천743주를 매수했습니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 명의로 엔비디아 88주와 브로드컴 20주, 아마존닷컴 15주를 매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엔비디아를 다수 보유했습니다.
민형배 의원 배우자 200주, 박상혁 의원 배우자 100주, 박선원 의원 배우자 48주를 신고했습니다.
지난해 30% 이상 하락해 '5만 전자'로 불리던 삼성전자는 국회의원들이 매도했습니다.
김병기 민주당 의원 배우자는 4년 동안 꾸준히 모은 삼성전자 주식 1천650주를 모두 팔았고, 김남근 민주당 의원도 1천764주를 팔았습니다.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과 김희정 의원, 서천호 의원 배우자들도 삼성전자 주식을 팔았습니다.
(구성 : 채희선, 영상편집 : 이승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채희선 기자 hsch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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