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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주민 27만명에 재난지원금 30만원

조선비즈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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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북 영양군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영양 산불 피해 이재민 대피소에서 화마에 집을 잃은 한 노인이 담요 위에 누워 있다. /연합뉴스

27일 경북 영양군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영양 산불 피해 이재민 대피소에서 화마에 집을 잃은 한 노인이 담요 위에 누워 있다. /연합뉴스



경북도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의성군, 안동시,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주민 27만 여명에게 1인당 3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재민들은 마을 전체가 불에 탄 상황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 정상적으로 농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립식 주택을 긴급 임시주거시설로 제공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날 “전대미문의 초대형 산불로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매우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불 대응 5대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경북도는 산불 피해를 본 5개 시·군 주민 27만여 명에게 1인당 3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우선 지원하고, 중앙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오는 31일 도의회 임시회를 열어 바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재민에게 조립식 주택을 신속히 제공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농사철이 되기 때문에 (이재민이) 농업을 할 수 있는 집 인근으로 가서 생활을 해야 한다”면서도 “임시 주택을 마련하는 데 한 달 이상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조립식 주택이 마련되기 전에는 정부·기업 연수시설 및 호텔·리조트, 에어돔 형태의 바로 입주할 수 있는 시설로 이재민들을 옮긴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28일 경북도청에서 산불 피해 도민 27만명에게 1인당 3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이철우 경북지사가 28일 경북도청에서 산불 피해 도민 27만명에게 1인당 3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이 지사는 이번 산불로 대부분의 곳에서 마을 전체가 사라졌다면서, 정부가 주민들이 평생 살 수 있는 집을 짓는 데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원으로 마을 전체를 새롭게 꾸며서 200년, 300년 후에도 ‘마을이 불에 다 탔지만 문화 유산으로 남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경북도는 이번 산불과 같은 재난이 재발할 경우에 대비,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산불 대응 시스템 대전환을 추진한다. 산불 진화용 드론과 무인 진화 로봇 등 야간에 산불을 진화할 수 있는 대응 시스템을 도입하고, 풍속에 따른 대피 행동 요령을 반영한 산불대피 표준 매뉴얼을 개정할 계획이다.

이밖에 정부와 함께 대형산불 대응을 위한 군 수송기 활용을 검토하기로 했다. 산악지형에 특화된 산불 진화 전용 소방차 개발 등 진화 장비가 대형화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재민에게는 준(準) 전시 상황 수준으로 구호 활동을 벌인다. 담요, 세면도구 등 생필품을 부족하지 않도록 제공한다. 이재민 건강을 위한 이동 진료와 심리상담센터도 운영한다.

손덕호 기자(hueyduc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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