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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 축구 경기하던 소방관, 심정지 상대 선수 생명 살렸다

뉴시스 고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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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차량화재 옥내소화전으로 초기진화 성공한 시민도
[서울=뉴시스] 지난 19일 오후 7시께 노원구 소재 한 상가 건물 1층 필로티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던 시민과 해당 건물 관계인이 함께 초기진화에 성공해 화재 확산을 막았다. 사진은 당시 CCTV 화면. 2025.03.28 (사진 제공=서울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19일 오후 7시께 노원구 소재 한 상가 건물 1층 필로티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던 시민과 해당 건물 관계인이 함께 초기진화에 성공해 화재 확산을 막았다. 사진은 당시 CCTV 화면. 2025.03.28 (사진 제공=서울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연이은 사건사고로 부정적인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 비번 날 축구 경기 도중 생명을 살린 소방관과 차량 화재 현장을 초기 진화한 시민 등 미담 사례가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서울시내에서 비번일 한 소방관이 심정지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람을 구한 사례와, 용감한 시민들이 필로티주차장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를 옥내 소화전으로 초기진화하는 등 사례가 연이어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첫 번째 사례는 서울시 성북소방서 소속 오승진(39) 소방교가 지난 16일 오전 10시께 도봉구 소재의 한 축구장에서 동호회 경기를 하던 도중 사람을 구한 사례다. 그는 상대편 선수가 의식을 잃고 축구장 바닥으로 힘없이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하고 곧바로 뛰어가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 가슴압박 중 환자의 호흡이 정상적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시민은 "축구경기 도중 한 선수가 갑자기 운동장 바닥으로 쓰러졌고 오 소방교가 달려와 쓰러진 시민의 상태를 확인하고 동호회 회원에게 '119신고'와 '자동심장충격기'를 요청했다. 그와 동시에 심폐소생술 가슴압박을 하던 중 환자의 호흡이 정상적으로 돌아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8년차 소방관인 오 소방교는 "잠시 소방복을 벗고 비번일을 보내는 중이었지만, 소방관의 사명은 '언제, 어디서나' 변함없다는 걸 다시금 느끼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항상 준비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 소방교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상태가 많이 호전돼 회복 중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서울시 성북소방서 소속 오승진(39) 소방교가 지난 16일 오전 10시께 도봉구 소재의 한 축구장에서 동호회 경기를 하던 도중 사람을 구하고 있다. 사진은 당시 CCTV 화면. 2025.03.28 (사진 제공=서울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시 성북소방서 소속 오승진(39) 소방교가 지난 16일 오전 10시께 도봉구 소재의 한 축구장에서 동호회 경기를 하던 도중 사람을 구하고 있다. 사진은 당시 CCTV 화면. 2025.03.28 (사진 제공=서울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두 번째 사례는 지난 19일 오후 7시께 노원구 소재 한 상가 건물 1층 필로티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던 시민과 해당 건물 관계인이 함께 초기진화에 성공해 화재 확산을 막은 사례다. 당시 건물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 영상자료를 통해 이들의 초기 진화 작업이 알려졌다.


노원소방서 관계자는 "주차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건물 관계인이 소화기로 초기진화를 시도했으나 불길이 거세지자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지나가던 시민 2명이 합세해 주차장 내 옥내소화전으로 초기진화에 성공했다"며 "이 용감한 시민분들이 아니였으면, 건물 상부로 화재가 확대돼 대형 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높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추가로 합세한 2명의 시민은 부자 관계로, 인근 식당에서 저녁식사 후 귀가 하던 중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하고 곧바로 옥내소화전을 찾아 호스를 펴고 소화전 물을 트는 등 초기진화에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권혁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전국적으로 산불이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가 끊임 없는 시기 사회에 큰 귀감이 되는 소식을 연이어 접하게 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감사 드린다"면서 "시민여러분들께서는 긴급 상황 발생 시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평소 소화기 사용법, 응급처치 방법 등을 숙지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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