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연합뉴스 |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와 관련해 "2차 클로징 대금 납입 및 영업양수가 최종 완료됨에 따라 거래가 종료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2020년 10월 D램에 집중됐던 회사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한다는 전략 하에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1단계(66억1000만 달러), 2단계(22억4000만 달러)로 나눠 진행되는 인수의 총금액은 88억4400만 달러로 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다.
SK하이닉스는 인텔이 갖고 있던 핵심 자산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한 만큼 낸드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 수립과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인텔 중국 공장 운영계획'에 대한 주주 질문에 "중국 다롄 팹(공장) 관련해서는 2차 클로징을 이달 내 완료하고 구체적인 운영 전략을 완성할 예정"이라며 "그쪽(인텔) 자산을 완전히 인수한 이후 추가적으로 기존 전략을 보완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팹은 회사의 주요 생산시설이자 글로벌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는 측면에서도 상당히 중요하다"며 "미국 정부 규제 범위 내에서 고객 대응을 최우선하며 중국 팹을 지속 운영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도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지속함에 따라 고대역폭과 초고용량을 지원하는 기업용 SSD 등 AI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제품을 선제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올해 기업용 SSD 시장은 2023년 대비 3.5배 성장이 예상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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