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논란 속 4선 성공한 정몽규 축구협회장, 체육회 인준 받아(종합)

0
댓글0
"축구협회의 혁신 이행 전제로 인준 최종 통보"
다만, 향후 법원 결정 등에 따라 변동 가능성
정몽규 회장 "팬과 국민 위한 협회로 다시 태어날 것"
축구협회, 4월4일 첫 이사회…새 집행부 준비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 후 언론과 인터뷰 하고 있다. 2025.02.26. kmn@newsis.com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논란 속에 4선에 성공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당선 이후 한 달여 만에 대한체육회로부터 취임 인준을 받았다.

대한체육회는 정몽규 회장에 대한 인준 절차를 마무리하고 전날 취임 승인을 통보했다.

이로써 2013년 1월 처음 축구협회장 수장에 오른 뒤 세 차례 연임에 성공했던 정 회장은 2029년까지 축구협회를 4년 더 이끌게 됐다.

체육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체육회는 선수·지도자 보호 및 축구 종목의 발전을 위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조직 쇄신을 통한 '3대 혁신안' 이행을 약속받았으며 규정과 절차, 법리적 해석, 자정 의지, 사회적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7일 정몽규 회장을 인준했다"고 전했다.

유승민 체육회장은 전날 취임식에서 "정몽규 회장의 인준이 곧 결론 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의 취임을 인준하더라도,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축구협회가 미래 지향적이고 건강한 구조가 될 수 있도록 체육회도 열심히 돕겠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고양=뉴시스] 추상철 기자 =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참석하고 있다. 2025.03.20. scchoo@newsis.com


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에는 임원의 선임과 관련해 '회원종목단체 중 정회원·준회원 단체의 회장은 구비서류를 갖춰 체육회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고 돼 있다.

선거 절차상 하자나 당선자 결격 사유가 없으면 체육회는 승인해야 한다.

정 회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85.7%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신문선 후보와 허정무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그러나 지난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등에서 불거진 행정 난맥상으로 비판받고, 문화체육관광부 감사를 통해 중징계를 요구받아 4선에 성공한 뒤에도 인준이 나지 않았다.

체육회는 "축구협회장 선거일 이후 선거, 당선 효력에 대한 이의제기 여부와 결격 사유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정몽규(오른쪽) 대한축구협회장과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취임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5.03.27. hwang@newsis.com


이어 "국회 및 언론 등에서 축구협회의 운영에 대한 여러 문제가 제기됐고,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축구협회 특정 감사 결과 통보와 함께 정 회장 등에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축구협회가 문체부를 상대로 낸 특정 감사 결과 통보와 조치 요구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인용함에 다라 현재 중징계 요구 효력이 정지된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회원종목단체의 회장 인준 절차 지연에 따라 집행부가 구성되지 않으면 이사회 개최, 전력강화위원회 등 위원회 구성, 초·중·고 리그 운영 등 협회 주요사업 추진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축구협회는 그동안 수동적·폐쇄적 구조를 타파하고자 '투명행정', '정도행정', '책임행정'을 골자로 하는 3대 혁신안을 수립했으며 '환골탈태'의 정신으로 강도 높은 개선의지를 천명했다. 또한 비영리법인으로서 대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 및 쇄신을 약속하며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에 체육회는 "선수와 지도자의 권익 보호는 물론, 국민적 관심이 높은 축구 종목의 저변확대와 발전을 위해 ▲규정과 절차 ▲법리적 해석 ▲축구협회의 높은 자정의지 ▲국민적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한축구협회의 혁신 이행을 전제로 이번 인준을 최종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법원의 결정 등에 따라 변동할 가능성이 있음을 분명히했다.

문체부는 집행정지 가처분 인용에 대해 즉각 항고한 상태다.

뉴시스

[천안=뉴시스]천안축구센터 건립 브리핑 나선 정몽규 회장.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체육회는 마지막으로 "모든 회원종목단체를 대상으로 제도적 보완 조치 요구와 철저한 관리·감독을 지속해 나가며, 선수와 지도자의 존엄과 권리를 보장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협회를 통해 "스포츠계의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 대한축구협회 역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앞으로 팬들과 국민을 위한 축구협회로 다시 태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축구협회는 정 회장의 인준이 마무리됨에 따라 4월4일 이사회를 열고 새 집행부 구성 준비에 나선다.

지난 20일 발표한 3대 혁신안을 반영한 제55대 집행부 구성 및 축구협회 쇄신, 2026 북중미월드컵 지원, 남자 23세 이히(U-23) 대표팀 감독 선임,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 등 현재 한국축구가 직면한 각종 현안을 조속히 처리해 나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뉴시스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스포츠조선"이적료+연봉 총액 무려 2,070,000,000,000원"...축구 역사상 다시 없을 '상상 초월 이적'→"비니시우스 판매합니다"
  • 엑스포츠뉴스충격 주장! "손흥민 때문에 토트넘 14위"…118,000,000,000원 '쩐의 전쟁' EPL 2위 특급 FW 영입한다
  • 스포츠서울‘홈런 1위’인데 ‘세금’도 안 낸다…감 잡은 위즈덤, “삼진 당할 수 없는 스윙” 딱 맞네 [SS시선집중]
  • OSEN'유리몸' 이토 부상에 日 반응이 재밌다..."천벌, 사생활 문제니 인과 응보일지도"
  • 연합뉴스'데뷔전 122구' 키움 신인 정현우, 두산 상대로 두 번째 등판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