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장관이 최근 엘살바도르의 수도인 산살바도르에서 남동쪽으로 약 76km 떨어진 곳에 있는 악명높은 테러범 수용소에서 촬영한 홍보 영상이 논란이다. [사진출처 = 엑스] |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장관이 최근 엘살바도르의 수도인 산살바도르에서 남동쪽으로 약 76km 떨어진 곳에 있는 악명높은 테러범 수용소에서 촬영한 홍보 영상이 논란이다.
이 영상이 공개된 뒤 SNS 등에서는 놈 장관이 엘살바도르 최대 규모의 교도소를 선전에 이용한 건 비윤리적이며 독재적인 사법 제도를 지지하는 행위라는 취지의 비판글이 쏟아졌다.
비판에 불을 지핀 건 그가 영상속에 착용한 시계였다. 놈이 약 6만달러(8800만원) 롤렉스 시계를 차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권 논란의 무대에서 사치품을 착용했다는 것이다.
놈 장관의 뒤로는 온몸에 문신이 가득한 죄수들이 서 있다. 들 상당수는 미국에서 추방된 베네수엘라인들로, 갱단 연루 혐의가 있는 인물들로 분류됐다.
다만 이들이 실제 갱단과 관련이 있다는 정거를 트럼프 정부는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뉴툑포스트는 전했다.
또 그가 ‘테러리스트’ ‘사악한 괴물’이라고 표현한 것과는 달리 전혀 다른 모습의 죄수들도 많았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엑스(옛 트위터)에는 “죄수들 옷 벗기고 무표정으로 줄 세워 영상을 찍는게 진짜 홍보냐” “가난한 나라 감옥 앞에서 위협 퍼포먼스를 했냐”는 등의 비난 글이 올라왔다.
또 그가 착용한 고가의 시게를 지적하며 “인권 논란의 무대에서 사치품을 드러냈다”며 “우리의 세금으로 그는 뭘 하는가”라고 비꼬았다.
미국 정치계의 자금을 추적하는 연구그룹 오픈시크릿에 따르면 최근 보고된 놈의 순자산은 2017년 230만 달러였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