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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언론의 '폭싹 속았수다' 호평…한한령 해제 징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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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 "한국 시대극 새로운 돌풍"
'넷플릭스 금지' 불법시청 인정한 셈
뉴스1

배우 박해준(왼쪽부터)과 문소리, 아이유, 박보검이 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 분)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인생 이야기를 사계로 담아낸 작품이다. 2025.3.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관영언론이 넷플릭스를 통해 방송되고 있는 한국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호평을 내놔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환구시보는 27일 '한국 시대극의 새로운 돌풍' 기사를 통해 "지난 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폭싹 속았수다'가 도우반에서 평점 9.4를 받았다"며 "이는 최근 몇년간 이 플랫폼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드라마가 됐다"고 말했다.

공식적으로 중국 내에선 넷플릭스를 통한 시청이 불가능하고, 한국에서 방영되는 콘텐츠일지라도 중국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불법적 경로를 통해서만 시청이 가능하다. 도우반 평점을 언급한 환구시보 기사는 중국인들이 이를 시청하고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환구시보는 '폭싹 속았수다'에 대해 "60년을 걸친 3대 여성의 운명"이라며 "드라마 초반에선 사랑 이야기가 많은 시청자들을 감동시켰고, 전개가 진행될수록 3대 여성의 성장 주체가 두드러지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3세에 이르러 서울에 가겠다는 꿈을 이룬 여 주인공은 차이나는 결혼을 거부하고 자율적 선택권을 가진 여성으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과거 한류가 유행했던 시기는 시대극이 아닌 주로 로맨스 소재의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한국 드라마 산업이 넷플릭스와 협업한 후 복수, 미스터리, 판타지 등과 같은 새로운 장르의 한국 드라마가 탄생했다"고 진단했다.

중국 관영 매체에서 이례적으로 한국 드라마에 대해 호평을 내놓은 것을 두고 한국 콘텐츠에 대한 개방이 조만간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한한령' 해제 기대감도 나온다.

내달 12~13일에는 중국 남부 하이난에서 '워터밤 하이난 2025'가 열리는데, 이번 행사에는 갓세븐, 헨리, 제시카, 에일리, 타이거JK&윤미래 등 한국 국적이 아닌 케이팝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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