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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또 담배피고 욕설까지"…'한국인 출입금지' 내건 日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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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시마 신사 '한국인 출입금지'까지 내걸자
서경덕 "그야말로 나라 망신…혐한 빌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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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즈미 신사가 공개한 신사 내에서 흡연하는 한국인들. 와타즈미 신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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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쓰시마 와타즈미 신사에 내 건 '한국인은 출입 금지' 문구. FNN 방송화면


최근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대마도)의 유명 신사가 일부 한국인 관광객들의 개념 없는 행동을 이유로 관광 목적의 출입을 전면 금지한 것과 관련,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5일 일본 산케이신문 등은 "와타즈미 신사가 지난 23일부터 신도와 참배객을 제외한 사람들의 경내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사가 있는 대마도는 부산과의 거리가 약 50㎞에 불과해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한국인 관광객 유입이 급증하면서 와타즈미 신사 는 한국 관광객이 버리는 쓰레기와 배설물, 흡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신사 측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 남성이 신사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진을 공개하며 "한국인이 또 담배를 피웠다. 신사 및 주변은 금연이니 규칙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지난 22일에는 신사 직원이 한국 남성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신사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신사 인근에서 불법 주차를 제지하던 직원에게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한국인 남성이 "안 가, 안 가, 이 XX야"라며 고성을 지르고 있다. 또한 23일에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신사 인근 푸드트럭에서 빵과 음료를 먹은 뒤 쓰레기를 신사 내에 버리고 있다.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신사가 있는 게 아니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야말로 나라 망신"이라며 "이런 상황들이 일본 내 SNS를 통해 널리 전파되고 있어 '혐한'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들어 한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에서의 추태가 날로 심해져 가고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앞으로 해외에 나가는 한국인들은 기본적인 '글로벌 에티켓'을 잘 지켜 대한민국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도록 철저한 주의를 기울여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달에는 일본 후쿠오카 공항 내 촬영금지 구역에서는 한국 아이돌 멤버를 촬영하려다 이를 제지하는 일본 세관 직원을 때린 한국인 여성이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또한 지난 1월 일본에 여행을 간 한국인 10대 청소년이 오사카에서 일본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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