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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배그 신화, 인조이가 뜬다] ② AI로 차별화한 게임성...진정한 메타버스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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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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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심즈를 넘어 글로벌 게임시장에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온 인조이는 사실상 인공지능(AI) 게임시대를 열 첫번째 주자로 꼽힌다. 과거에는 본 적 없는 새로운 게임성 덕에 인조이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경우,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AI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8일 얼리 액세스 형태로 출시된 인조이는 언리얼 엔진 5로 생성한 게임환경 덕에 실생활에 가까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여기에 캐릭터의 커스터마이징 측면에서 매우 디테일하고, 실제와 유사성이 높은 건축 요소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진정한 메타버스 게임이 등장한 셈.

인조이는 플레이어가 신적인 존재가 돼 가상 세계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제작하고, 도시 전체를 만드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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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높은 자유도는 그간 시장에 없었던, 새로운 게임성을 부여한다. 일례로 인조이는 시작부터 연령대나 눈동자색, 성별, 체형, 스타일, 성격 등 캐릭터 세부 설정 항목이 수두룩하다. 얼굴형 대칭 여부도 결정할 수 있다. 옷이나 액세서리, 신발은 말할 것도 없다. 특정 자세나 춤 같은 행동 구현도 가능하다. 무엇이든 가능한 이 게임의 특징은 역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유저에게 끊임없이 질문한다.

사진을 바탕으로 게임 속 오브젝트를 생성할 수 있는 3D 프린터 기능은 높은 자유도를 드러내는 좋은 예다. 플레이어는 게임 속에서 진정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 수 있다.

무엇보다 인조이는 유저와 대화하고 협력할 수 있는 협력 가능한 캐릭터(CPC), 이른바 스마트 조이가 핵심 차별화 포인트다. 인조이 안에선 기존 NPC와 달리 다양한 캐릭터와 상호작용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엔비디아의 소형언어모델을 적용한 NPC들이 게임 플레이에 거듭 등장해, 실제로 사고하는 사람과 차별이 없는 언어활동을 구사하며 플레이어들과 함께 게임 속 상호작용을 꾀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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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AI는 캐릭터들이 무작위적인 행동을 하는 반면, 스마트 조이는 LLM 추론을 통해 캐릭터의 내면 생각을 실시간으로 생성하게 된다.

공원에 머무를 때 캐릭터가 음악 감상 욕구를 드러내거나 길에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다가 불편한 기색을 나타내며 휴식을 원하는 식이다. 이는 초기 캐릭터 설정 시 선택한 성격이나 캐릭터가 처한 상황 등과 맞물려 다양한 변수로 작용한다. 본격적으로 캐릭터를 키워나갈 때 이런 효과는 플레이어에게 직접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크래프톤은 CPC 기능을 통해 모든 생명체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게임 내 플레이 환경을 구축했다. 이들은 플레이어와 상관 없이 각자의 고유한 삶의 목표를 가지고 자율적으로 행동한다. 이를 위해 국내 게입업체 중 유일하게 오픈 AI와 손을 잡고, 연일 AI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조이 안에선 그간 보지 못했던, 게임 내 플레이어와 다수의 캐릭터 간 긴밀한 상호작용 및 창의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플레이어는 AI 캐릭터들이 주변 환경과 사건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종합 커뮤니티 시뮬레이션을 경험할 수 있다.

이같은 인조이의 혁신성은 크래프톤의 과감한 투자 기조 덕에 태어났다. 크래프톤은 향후 5년간 최대 1조5000억원 이라는 거액을 투입, 고성능 게임 개발에 더욱 공을 들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AI 분야 R&D 투자를 확대해 게임에 AI 기술력을 더하는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나갈 방침이다.

이에 대해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크래프톤은 엔비디아와 같은 글로벌 AI 기업과 협업해 새로운 시장 기회를 개척하고 있다"면서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펍지(배틀그라운드), 인조이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에서 혁신적인 게임 경험을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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