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활동 중단' 초강수에 팬덤도 양분…'혁명가' 자처한 뉴진스의 미래는[초점S]

0
댓글0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뉴진스가 어도어의 가처분 인용에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팀의 미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뉴진스는 23일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 열린 ‘컴플렉스콘 홍콩 2025’ 무대에서 “저희는 법원의 결정을 준수해 모든 활동을 멈추기로 했다”라며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지금 저희에게 꼭 필요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뉴진스의 활동 중단은 법원의 판단 후 이뤄진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21일 어도어가 뉴진스 5인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금지 등의 가처분 신청을 전부 인용하고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이사의 해임,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의 매니저의 ‘무시해’ 발언 등 뉴진스 측이 낸 11가지 전속계약 해지 사유를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법원의 판단으로 어도어와 협의 없는 독자 활동이 불가능해지자 멤버들은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활동 중단을 감수하고서라도 어도어로는 절대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멤버들은 즉각 법원의 판단에 불복하고 가처분 신청 인용 당일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된 심문은 오는 4월 9일 진행된다.

뉴진스 측은 “해당 결정은 어도어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가 완전히 파탄되었음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된다”라고 소명 자료를 최대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속계약의 해지 시점까지 멤버들은 계약을 성실히 이행했을 뿐 아무 귀책도 저지른 사실이 없는 반면 어도어와 그 배후에 있는 하이브는 지속적으로 멤버들을 차별적으로 부당하게 대우하면서 신뢰를 파탄시켜왔는 바, 시간의 문제일 뿐 진실은 곧 명확히 드러나리라 생각한다”라고 자신들의 결백이 증명될 것이라고 했다.

뉴진스는 법원이 어도어의 손을 들어준 후 해외 매체를 자신들의 소통 창구로 활용했다. 유명 로펌 출신 변호사가 ‘혐한 발언을 내뱉기에 이르렀다’고 걱정할 정도로 수위 높은 언급들이 오고 갔다.

22일(현지시간)에는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를 통해 “법원의 판단에 실망했다. K팝 산업이 하룻밤에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겪은 일과 비교하면, 이는 우리 여정의 또 다른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이것이 한국의 현실일지도 모른다.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다”라고 법원의 판단이 한국의 뒤떨어진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내놨다.

26일에는 BBC 코리아와 가처분 인용 전후로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하니는 ‘어른들의 의견에 휘둘리고 있다’는 설에 “지난 1년 동안 우리가 내린 결정들은 모두 저희 내부에서 엄청난 논의를 거쳐서 이뤄진 것”이라며 “제 생각에는 우리가 어리다는 이유로 어떤 면에서는 우리가 실제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뭔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가볍게 여기는 것 같다. 우리 다섯 명이 모두 동의해야만 선택할 수 있다”라고 현재까지 선택은 모두 멤버들의 의지라고 밝혔다.

가처분 인용 결정에 대해서도 재차 실망의 뜻을 표했다. 다니엘은 “저는 정말로 다른 결과를 예상했지만 (뉴스를 본) 모두가 충격받았던 기억이 난다”라고 했고, 혜인은 “어떤 사람들은 저희가 굉장히 유명하고 뭐든지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있고, 말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는 위치라고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충분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참다 참다가 이제야 겨우 저희가 겪은 부조리함에 대해서 목소리를 냈는데, 지금 솔직히 사회적으로 봤을 때 상황이 저희한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지는 않다. 그런데 그 상황 자체가 저는 그 사실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엄청 용기를 내서 말을 한 거다”라고 자신들이 불리한 위치에 서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뉴진스는 “저희는 단지 일을 계속하고 싶다. 저희가 사랑하는 일을 방해받지 않고 거짓말과 오해 없이 계속하고 싶다”라며 “어떤 미래가 있을지 모른다. 정말 아마도 더 이상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런 상황은 절대 피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

뉴진스가 법원의 결정 후 활동 중단 초강수를 두면서 팬덤은 양분화됐다. 팀 버니즈라는 이름으로 모인 팬들은 “다수 변호사 자문을 받은 결과, 항고심에서는 원심 결정에서 소홀하게 판단된 연예인 전속계약에서의 ‘고도의 신뢰관계’를 전제로 하는 대법원 판례의 취지, 그리고 신뢰 관계가 없는 상태에서의 전속 활동 강제가 멤버들의 인격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며 전속계약 목적 또한 달성될 수 없다는 점이 이번 사건의 맥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된다면 충분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이후 재판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봤다.

이어 “뉴진스 팬덤 버니즈 역시 멤버들을 동등한 인격체로 대우하지 않는 회사와는 단 1초도 함께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다”라며 “멤버들뿐 아니라 버니즈도 1년 내내 하이브와 어도어가 부정적 언론 공작과 음해로 멤버들을 어떻게 괴롭혀 왔는지 똑똑히 지켜봐 왔기에 멤버들을 더욱 강력히 지지하는 것”이라고 어도어를 떠나겠다는 멤버들의 뜻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다른 팬들은 27일 하이브 앞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하고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와 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이브 앞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한 팬들은 ‘뉴진스 주위 어른들은 가스라이팅 그만’, ‘승산 없는 싸움 천문학적인 위약금 위약벌 손해배상 줄소송 정신차려라’, ‘팀 버니즈는 팬덤 전체의 의견이 아니다 어도어와 대화가 필요하다’, ‘6인조라더니 위약금은 뉴진스 5명 몫’, ‘이미 공백기 1년 소송으로 3년 추가 모두에게 잊혀진다’, ‘나중에 후회하기엔 뉴진스가 감당해야 할 리스크가 너무 크다’ 등의 문구로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와의 대화로 새로운 해결책을 고민하기를 제안했다.

뉴진스는 활동 중단이 법원 판결을 존중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4월 9일 이의 신청 심문을 앞두고 있는 멤버들이 다시 한 번 법정에서 자신들의 뜻을 전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스포티비뉴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텐아시아'암 고백' 이솔이, 투병중 사진 공개…"후련하다는 게 이런 건가"
  • OSEN안재현, 교통사고로 중상 "폐 터지고 갈비뼈 골절..6개월 입원"(국주네집)
  • 엑스포츠뉴스김병만, 9월 재혼…"예비 신부는 평범한 회사원, 가족들과 조용히" [공식입장]
  • 머니투데이'CF 여왕' 배우 김미숙 "18년 유치원 경영…줄 설 만큼 인기" 고백
  • JTBC[인터뷰] “지은이 한번 크게 놀았다” 배우 아이유, 폭싹 속았수다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