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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말금 "하정우 감독=사랑+에너지…자신을 낮추는 '큰 배우"('로비')[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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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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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말금, 하정우. / 사진=텐아시아DB



'로비' 강말금이 감독이자 배우 하정우와의 작업에 만족감을 표했다.

27일 서울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로비'에 출연한 배우 강말금을 만났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 하정우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으로, 하정우는 창욱 역으로 출연도 했다.

강말금은 로비에 휘둘리는 부패한 조 장관 역을 맡았다. 하정우에 대해 강말금은 "찬양을 안 하려고 하는데도 안 할 수가 없다. 인간적으로 좋아졌다. 감독님을 떠올리면 '사랑과 에너지'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감독님이 보여준 사랑과 에너지는 앞으로 배우 생활 하는 데도 기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배우와 감독을 다하고 있는데, 이 정도면 예술가다. 배우로서 어떻게 연출까지 3개나 했을까"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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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말금 / 사진제공=쇼박스



이번 영화에서 '배우' 하정우와는 한 장면을 함께 연기했다고. 강말금은 "그늘집 장면에서 딱 한 번 같이 연기했다. 감독으로서는 저보다 '큰 사람'이지만, 극 중에서는 창욱이 을이다. 내가 '큰 배우'를 감당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촬영이 시작된 직후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구나 싶더라. 극 중 을이라는 입장답게 자신을 완전히 낮추더라"며 "감독으로서 힘을 보여주면서도 연기자로서는 자신을 내려놓는 모습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연기를 얼마나 잘하는 감독님인가. 모니터로 나의 흠이 얼마나 많이 보일지 두렵고 긴장됐다. 하지만 한순간도 평가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다. 애정의 눈으로 모니터링해줬고 디렉팅도 따뜻했다. 성공적인 촬영에는 기뻐하고 좋아해줬다.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하며 부분 리딩을 제외하고 전체 리딩만 10번이 진행됐다고. 중간 합류한 강말금은 "저는 전체 리딩 5회 때부터 함께했다. 감독님은 일일이 누군가에게 코멘트를 하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지향하는 바를 연기로 보여주기도 했다. 저는 좀 느린 사람이라 그런 방식이 유익했다"고 말했다.

강말금은 "그렇게 많은 배우들이 왔다 갔다하면 차비가 들지 않나. 많진 않지만 거마비를 주셨다. 봉투에 든 돈이 어떤 땐 달러였고 어떤 땐 엔화였다. 매번 달랐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외국을 많이 못 가서 더 기분이 좋았다. '외국 가면 써야지' 생각했다. 매번 외국 돈을 받은 기분 좋은 이벤트가 끊임없이 있었다"며 미소 지었다.

'로비'는 오는 4월 2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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