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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 "안사귀는데 사진 올린 미친X 됐어, 죽고싶어"…생전 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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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우 고(故) 김새론은 지난해 배우 김수현과 교제 사실을 부정당한 것에 대해 상당한 자괴감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그가 생전 친구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는 "나만 미친 X이 됐다"는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머니투데이DB,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채널 캡처


배우 고(故) 김새론은 지난해 배우 김수현과 교제 사실을 부정당한 것에 대해 상당한 자괴감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그가 생전 친구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는 "나만 미친 X이 됐다"는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새론 유족은 27일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고인이 지난해 4월 친구와 나눈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전후 상황을 종합하면 이렇다. 김새론은 2019년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당시 연인이었던 김수현의 가족회사 골드메달리스트로 이적했다. 고인은 골드메달리스트 1호 배우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2022년 음주 운전 논란을 일으키면서 상황이 틀어졌다. 김새론은 7억원 상당의 위약금을 물게 됐고, 이를 골드메달리스트에서 빌린 돈으로 해결했다. 그런데 골드메달리스트는 방송활동이 끊긴 김새론에게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채무 상환을 독촉했다.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살려달라"며 SOS를 보냈지만, 답장을 받지는 못했다.

결국 김새론이 선택한 건 자폭이었다. SNS에 김수현과 찍은 사진을 올렸고,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그제야 김새론에게 "당장 갚지는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골드메달리스트가 김수현과 김새론의 만남 자체를 부정하면서, 김새론에게 남은 건 '셀프 열애설'이라는 꼬리표뿐이었다.

유족이 공개한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김새론은 '셀프 열애설'에 대해 친구에게 "사귀었던 건 팩트고, 난 거짓말한 게 없는데", "답답함은 내 몫이다. 난 사귀지도 않았는데, 사진 올린 미친 X이 됐다"고 토로했다.

친구가 "그래도 여기에서 더 하면 너한테도 피해가 갈 것 같다"고 하자, 김새론은 "응. 같이 죽을 수는 없으니까"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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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채널 캡처


김새론은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산정한 자신의 위약금에 대해서도 불만도 드러냈다. 그는 수익 배분 비율만큼 위약금도 골드메달리스트에서 나눠 부담하는 게 맞는데, 위약금만 자신이 100% 물어내게끔 계약이 돼있었다며 "사기를 당했다. 지금 그래서 눈이 돌아있다. 내 첫사랑이, 세계가 무너졌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소송만 취하한 거지 (빚) 7억원은 그대로다. 안 까줬다. 죽고 싶다"고 했다.

김수현은 2015년 중학교 3학년이던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상태다. 아울러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와 함께 고인에게 채무 7억원 상환을 독촉하고 압박했다는 의혹도 있다.

김수현 측은 당초 교제 사실 자체를 부정하다 뒤늦게 "김새론이 성인이 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만났다"고 해명했다. 이에 고인 측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이 2016년 김새론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문자메시지에는 김수현이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김새론에게 "나중에 실제로 (뽀뽀) 해줘. 이것도 금지인가", "보고 싶어"라고 하는 내용이 담겼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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