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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 '현역가왕' 중 떠나보낸 父…"결승전 하기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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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가수 김양이 아버지를 떠나보내야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김양이 출연해 트로트 가수로서의 인생과 딸로서의 인생에 대해 돌아봤다.

이날 김양은 “엄마가 지병이 있으시다. 25년 차 혈액암 환자시다. 최근에는 장염 때문에 고생하셨다”라며 살뜰히 엄마를 챙겼다.

김양은 과거 한 방송국의 공채 합창단으로 활동하며 가수의 꿈을 키우다 2008년 故 송대관의 도움으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당시 송대관은 김양의 이름을 손수 지어지고 자신의 곡 ‘우지마라’를 양보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게 화려하게 데뷔한 김양은 큰 사랑을 받았지만, 두 번째 곡이 성공하지 못하면서 큰 위기를 맞았다. 김양은 “제가 곤두박질치니 저의 집고 곤두박질쳤다. 저 빼고는 다 신용불량자가 됐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2019년, 김양에게도 기회가 왔다. 데뷔 12년 차에 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가수 장윤정의 친구로 큰 화제가 된 것. 이후 2019년 MBN ‘현역가왕’에 출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현역가왕’ 출연 당시 김양은 자신의 1호 팬이던 아버지를 잃었다. 암이 재발하면서 지난해 2월 결국 별세한 것. 공교롭게도 그날은 김양의 결승전 바로 전날이었다.

김양은 “결승전이 있기 3~4일 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내가 아버지를 온전히 보내드릴 수 있도록 다 끝나고 가시라고 했다”라며 “하지만 기다려주지 않으시더라. 결정전 전날 떠나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너무 힘들었다. 결승전에 가고 싶지 않았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라며 “언니랑 오빠가 저를 붙들고 ‘아빠가 분명 노래하길 원하실 거라’고 설득했다. 그래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투데이/한은수 (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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