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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성범죄에 음주운전...투수 서준원, 독립리그 복귀 시도 → 사실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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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롯데에서 뛰던 당시 서준원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 혐의로 퇴출된 전 롯데 자이언츠 소속 서준원이 독립야구단을 통한 복귀도 불가능하게 됐다.

27일 용인 드래곤즈 구단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통해 서준원의 선수 등록 접수를 완료한 사실이 알려졌다.

김석원 용인 드래곤즈 대표는 연합뉴스를 통해 "최근 리그에 서준원의 선수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준원이 야구를 너무 하고 싶어하는데 뛸 수 있는 팀이 없다고 했다. 제가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서준원이 야구로 개과천선할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전 롯데 소속 서준원은 앞서 지난해 9월 아동 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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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투수 시절 서준원


서준원은 2022년 8월 피해자 A양이 개설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A양에게 금전을 줄 것처럼 거짓말을 해 60차례에 걸쳐 성적인 메시지를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외에도 A양의 신체 주요 부위를 노출한 사진을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제작했다. A양이 거부하자 촬영된 사진을 보여주며 협박을 지속하기도 했다.

이후 해당 사실이 발각되자 서준원 측은 당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행위 당시 피해자가 미성년자라는 인식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검찰은 이러한 죄질이 지극히 나쁘다고 판단,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범행이 지속된 기간이 하루에 그친 점, 성 착취물을 유포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의 어머니에게 합의금을 지급하고 합의한 점,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하여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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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원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았다. 성 착취물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에 음주운전까지 저지른 것이다. 서준원은 지난해 5월 오전 12시 30분 경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일대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에 있던 택시와 충돌했다. 해당 사고로 택시기사는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이 해당 승용차에 탑승하고 있던 서준원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한 결과 운전면허정지수준(0.03%)의 상태가 확인됐다.

KBO리그는 이에 지난 12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KBO 규약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서준원에 무기 실격 처분을 결정했다.

용인 드래곤즈 측은 서준원의 선수 등록에 대해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로부터 '선수 등록 자격에는 문제가 없다'는 유권 해석을 받았다. 그러나 경기야구소프트볼협회는 상위 단체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규정에 따라 "금고 이상 형이 진행인 사람은 선수 등록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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