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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5년 한국 1인당 GDP, 세계 21위…일본은 45위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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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경제연구센터의 83개국 장기 경제 예측 중간 보고

머니투데이

(평택=뉴스1) 김영운 기자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모습. 2025.3.12/사진=뉴스1



50년 뒤 한국의 1인당 실질 GDP(국내총생산)가 5만달러(약 9327만원)가량 상승해 세계 21위로 상승할 것이라는 일본 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27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연구센터(JCER)는 83개국(홍콩·대만 포함)의 장기 경제를 예측한 결과 한국의 1인당 실질 GDP가 2024년의 2만9700달러에서 2075년 7만9200달러로 늘어 세계 25위에서 21위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발표했다.

일본 경제연구센터는 5년마다 독자적인 장기 경제 예측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중간 보고로, 올여름 일본 경제의 개혁 시나리오 등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과 달리 일본의 2075년 1인당 실질 GDP는 4만5800달러로 세계 45위로 후퇴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G7(주요 7개국) 중 최하위이자, 체코(27위)·슬로베니아(28위)·브루나이(33위)·카자흐스탄(36위)·러시아(42위)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2024년 일본의 1인당 실질 GDP는 2만7900달러로 세계 29위에 올랐었다.

일본 전체의 실질 GDP도 50년 뒤에는 2024년의 4위에서 11위로 떨어지고, 2071~2075년 평균 경제 성장률은 0.3%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일본 특유의 아날로그 문화, 경직된 노동시장 등이 일본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 활용과 고용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2075년 국가별 GDP 순위에서 미국과 중국이 1, 2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미국과 중국은 AI의 활용으로 정보 서비스, 금융, 보험을 중심으로 생산성이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민, 관세 정책 등이 미국 경제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런 정책적 악영향이 지속되면 미국과 중국의 GDP 순위가 뒤바꿀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국은 내년부터 연간 100만명 규모의 불법 이민자를 강제 송환하고, 12년 동안 합법 이민자의 입국을 엄격히 제한할 경우 (노동 인력 부족 등으로) 경제 성장률이 둔화할 수 있다"며 "2049년에는 중국의 GDP가 미국을 추월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증가율 확정치는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2.3%)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2.4%(직전분기 대비 연이율)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잠정치 발표 때와 같은 2.8%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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