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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5만원권’부터 “깔끔하게 전소” 이준석, 연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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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인공지능(AI)으로 만든 ‘25만원권’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 출처 = 이준석 의원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천하람 당대표 권한대행과 이기인 최고위원과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 의원은 의성 산불과 관련해 “정치인들이 말도 지금 못할 정도로 피해가 번지고 있다. 어느 정도 수습이 되고 안정이 돼야 정치인들이 방문도 하고 그럴 텐데”라며 “현장에서 진압하다 사람이 돌아가시고, 이런 상황 속에서 저희가 가면 공무원들이 괜히 또 보고하려고하기 때문에 안 가고 있는 상황인데 빨리 수습이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저희 의원실에도 선임 비서관 한 사람이 지금 자기 할머니 댁이 깔끔하게 전소돼가지고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 비서관 같은 경우 본인은 전세사기를 당하고 할머니는 댁이 전소되는 일을 당하는 최근 1년 사이에 굉장히 여러 가지 일을 겪고 있는데 그만큼 먼 곳에 있다고 생각한 개인의 불행이 가까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무죄 판결을 기념한다며 생성형 인공지능(AI) 이미지로 ‘25만원권’을 만들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의 (선거법) 무죄를 기념해서 25만원권 지폐를 디자인해 봤다”며 “1000원, 5000원, 1만원 지폐를 입력하고 ‘이재명 대표의 초상화로 25만원권 지폐를 만들어 달라’고 했더니 잘 만들어주더라”라며 자신이 만든 지폐를 방송에 내보였다.

과거 이 대표의 핵심 공약인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 이후 일각에서는 이 의원이 의성 산불을 두고 ‘깔끔하게 전소됐다’는 표현을 두고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의원과 갈등을 빚고 있는 허은아 개혁신당 전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회의원이 지금, 이 재난 상황에서 할 말인가, 비극 앞에 ‘깔끔하게’라는 단어를 붙이는 사람. 그건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다”라며 “그의 언어 속에는 고통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타인의 상처를 감각하지 못하는 정치인의 본질이 드러나 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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