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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부통령 체포로 내전 재발 위기…2018년까지 40만 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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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독립 직후 키이르 대통령과 마차르 부통령 투쟁으로 내전
뉴시스

[AP/뉴시스] 2023년 2월 교황 프란치스코의 남수단 방문 때 살바 키이르 대통령(오른쪽)과 리에크 마차르 부통령이 나란히 서 있다


[주바(남수단)=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남수단의 제1 야당은 당수인 리에크 마차르 부통령이 체포되었다고 26일 밤 말했다.

수단에서 30년 분리 유혈투쟁을 통해 2013년 독립했던 남수단은 세계서 가장 최근에 독립한 나라지만 곧 종족이 다른 대통령과 부통령 간 권력 투쟁으로 내전에 휩쓸렸다.

어렵게 2018년 내전 종식 평화협정이 맺어졌다. 유엔은 나흘 전 북부에서 마차르 충성 무장대와 정부군 간 전투가 벌어져 다시 내전이 발발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마차르가 "정부 당국에 억류되었으며" "생명이 위험하다"고 당 대변인은 주장했다.

남수단은 5년 간 내전으로 40만 명이 사망했다. 2018년 평화 협정으로 살바 키이르 대통령과 마차르는 통합 정부를 구성했다. 마차르는 5명의 부통령 중 한 명이다.

이달 초 마차르 충성 무장대가 북나일 주 소재 군기지를 급습하고 유엔 헬리콥터를 공격하면서 키이르와 마차르 당파 간 긴장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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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남수단 국내 피난민들이 수도 주바 인근 난민촌에서 지난 2월 물을 가져다 나르고 있다


마차르는 26일 중무장한 20대의 차량이 집을 포위한 뒤 부인과 함께 체포되었다. 경호원이 무장 해제되고 체포 영장이 집행되었다고 수단 인민해방운동 관계자가 말했다.

미국 국무부 아프리카 담당실은 X를 통해 키이르 대통령에게 마차르 가택 연금을 철회해 상황 악화를 예방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남수단이 독립해 나온 북쪽의 수단 역시 2년 전 군 세력 간 권력다툼이 내전으로 커져 4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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