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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뷰] '편견 박살' 180cm 골키퍼도 프로서 통한다...충남아산 GK 신송훈 "올해 0점대 방어율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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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180cm 골키퍼도 프로에서 통한다. 신송훈이 보여줬다.

신송훈은 2002년생 골키퍼로 금호고 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다. 키(180cm)는 작지만 반응 속도, 위치 선정이 좋고 정확한 선방 능력으로 높은 평가를 들었다. 광주FC 입단 후 프로 데뷔까지 했는데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고 빠른 군 입대를 선택, 김천 상무로 갔다. 김천에서 2023시즌 주전 골키퍼로 낙점돼 활약을 했고 우승을 이끌었다. 제대 후 광주 복귀 대신 충남아산 이적을 택했다.

충남아산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22세 이하(U-22) 자원인데 놀라운 선방 능력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주전 골키퍼로 낙점됐다. 미친 선방을 매 경기 선보이면서 충남아산 돌풍 중심에 섰다. K리그2 베스트 골키퍼 후보에도 선정되면서 활약을 인정받았다. 연령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선발되면서 가치를 높였다. 충남아산과 재계약을 맺은 신송훈은 2025시즌에도 키 작은 골키퍼 편견을 깨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풋볼'은 27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신송훈은 키 작은 골키퍼로서 편견을 깨며 성장해온 과정과 노력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더 날아오르고자 하는 목표를 드러냈다.

[이하 신송훈 대면 인터뷰 일문일답]




-작년 정말 좋은 시즌을 보냈다.


프로에 와서 풀시즌 주전으로 뛴 건 처음이다. 결과가 좋게 나왔다. 완전히 만족한다고 말할 수 없겠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잘 돼서 올해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광주FC에서 충남아산으로 온 결정은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

광주 유스 출신이다. 15세 팀, 18세 팀 다 나왔다. 그래서 광주에 있고 싶었지만 기회를 받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계속해서 광주에 남았다면 뛰기 어려웠을 것이다. 충남아산으로 온 건 후회하지 않는다. 당연히 서운한 마음은 있지만 크진 않다. 이 팀에서 잘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키 작은 골키퍼에 대한 편견도 컸을까.

있었다고 생각한다. 바꿀 수 없는 거니까 나를 원하는 곳으로 가서 뛰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골키퍼 시작은 언제였나, 키가 안 커 조급하지 않았나?


7살 때 계속 골키퍼로 나섰다. 축구 대회에 나서 골키퍼를 잘했는데 어린 나이에도 소질이 있고 재능을 가졌다고 생각했다. 골키퍼만 계속해서 키가 더 클 거라고 생각했는데 크지 않았다. 조급하긴 했지만 좌절하고 있을 수는 없어서 남들보다 더 노력을 많이 했다.

-포지션 변화도 생각할 수 있는데 골키퍼를 고수한 이유가 있을까.

매력이 있다. 각 포지션은 매력이 있지만 골키퍼도 매력적인 포지션이다. 막았을 때, 또 그 선방으로 이겼을 때 희열은 다른 포지션 선수들을 다 모른다. 부담감은 크지만 그 맛에 계속하고 있다.


-어떻게 훈련을 하나?

막는 거 다음으로 빠르다. 근거리 슈팅 막는 건 자신이 있다. 이정래 골키퍼 코치님이 잘할 수 있는 거를 더 잘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다. 작년에 잘할 수 있던 이유다. 똑같은 훈련을 해도 난 더 빠르게 움직이길 주문하시고 템포, 동작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시켜준다. 그래서 내 장점이 더 발전하는 것 같다. 심리적인 컨트롤도 잘 해주신다. 작년에 경험이 없어서 힘든 부분도 있었는데 질책도 해주시면서 심리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셨다.

빌드업 훈련도 한다. 후방 빌드업에 같이 참여를 하는데 골키퍼는 스위퍼 역할을 맡는다. 높게 올라서는 축구를 하는데 난 공간에 위치해서 스위퍼 역할을 맞는다.

-키 작은 후배 골키퍼들에 대해 조언을 해준다면?

편견이 있을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에선 그렇다. 더 인내하고 기다리면서 발전을 해야 한다. 심리적으로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 게 최우선이다.


-좋은 활약으로 K리그2 베스트 골키퍼 후보에도 들었다.

수상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수상 실패를 했다. 당연히 FC안양의 (김)다솔이 형이 받은 건 축하를 드리는데 나도 경쟁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은 한다. 동기부여가 된다. 더 잘해서 상위 무대로 가고 싶은 생각이 크다.

-조현우가 K리그1 MVP를 받은 것도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너무 대단한 업적이다. 골키퍼에 대한 관심도 더 늘어나고 현대축구에서 역할도 많아지니 더 잘 준비하고 노력하려고 한다.

-대표팀에 대한 욕심은?

당연히 있다. 승선하기 위해서는 이 팀에서 잘해야 한다. K리그1으로 가고, 경쟁을 한다면 대표팀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에 놓여진 상황부터 차근차근 나아가야 할 것 같다.

-롤모델은?

얀 좀머, 다비드 라야다. 둘 다 스타일은 다른데 각 선수의 장점을 가져오고 싶다.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전 경기에 출전하고 싶고 0점대 방어율을 기록하고 싶다.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둬 같이 K리그1에 올랐으면 한다.

-초반 아쉬운 성적에 대한 우려는?

기대에 비해 성적이 안 나오고 있는 하나 시즌 초반이니까 조급하게 갈 생각은 없다. 빨리 첫 승을 기록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데 조급할 필요는 없고 잘하면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이 된다. 아쉬운 부분은 있으나 선수들끼리 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 준비를 되게 열심히 하고 있다. 다가오는 홈 경기에서 이겨서 흐름을 탄다면 충분히 작년만큼, 아니 이상으로 더 잘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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