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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27일 내린 비, 의성 주불 진화에는 한계…도움은 될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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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기준 진화율은 63%, 오전보다 19% 올라…산불영향구역 3만5천697㏊
야간에 안동 시내쪽 저지선 구축 중점…주왕산·영양읍에도 인력 투입
연합뉴스

산불 확산 막아라
(의성=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이틀째인 23일 의성군 산불 발화지점 인근 야산에서 산림청 헬기가 산불 진화를 하고 있다. 2025.3.23 psik@yna.co.kr



(의성=연합뉴스) 이강일 나보배 기자 = 의성 등 경북 북부 일부 지역에 27일 저녁 빗방울이 떨어진 것과 관련, 산림 당국은 산불 주불 진화에 직접적인 요인이 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산불 확산이나 다른 지역으로의 비산화 등 위험은 낮추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일부 지역에 내린 비로 주불이 진화되는 상황은 아니지만 산불이 확산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비화할 가능성은 작아졌다"고 밝혔다.

또 "진화대원들이 연기에 갇히는 위험도 낮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브리핑에 참석한 기상청 관계자는 "산불이 번진 모든 지역에 비가 내린 것은 아니지만 의성 일부 지역에 강수량 1㎜가 기록됐다"며 "충청 부근에서 강수대가 동진하고 있는데 오늘 밤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28일) 오전 3시까지는 빗방울 가능성이 있고, 울진과 영덕 일부 지역에는 오전 중에 많지는 않지만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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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잠재우기에 턱없이 부족한 비
(영양=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7일 경북 영양군 입암면 노달리 마을에서 한 주민이 우산을 쓰고 산불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오후 7시께 영양군에는 굵은 빗방울이 잠시 떨어졌다. 2025.3.27 psik@yna.co.kr


이날 높은 습도 탓에 전날보다 비교적 순조롭게 진화작업이 이뤄지면서 오후 진화율은 오전보다 19% 오른 63%로 추산됐다.

임 산림청장은 "오늘은 진화 작업하기에 좋은 여건이어서 진화율이 크게 올랐다"며 "하지만 모레부터는 상층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고, 모레 이후로는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날씨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야간에는 지상 진화인력을 투입해 서풍이 불 것으로 예보된 안동 시내 쪽 방면의 저지선 구축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임 산림청장은 "청송 주왕산국립공원과 영양읍 확산 위험 지역에 적극적으로 진화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특히 영덕의 경우 산불영향 구역이 넓기 때문에 산림청 산불 재난 특수진화대 8개 팀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경북 5개 지역의 산불영향 구역은 3만5천697㏊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의성의 산불영향 구역은 1만2천821㏊(진화율 62%), 안동 5천580㏊(63%), 청송은 5천115㏊(80%), 영양은 4천362㏊(60%), 영덕은 7천819㏊(55%)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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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22~26일 경북 북부 산불 확산 현황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지난 22일 발화해 경북 5개 시·군을 휩쓸고 있는 의성 산불이 엿새 만에 역대급 피해를 낳으며 계속 동진하고 있다. 산림청은 27일 오후 브리핑에서 '미국 가시적외선 이미지 센서(S-NPP위성) 열 탐지 결과'를 발표하며 태풍급 서풍에 산림청은 산불이 영덕까지 확산할 것을 미처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산불은 미국 위성 열 탐지 결과 초속 27m의 강풍을 타고, 시간당 평균 8.2㎞ 속도로 확산한 것으로 분석됐다. yoon2@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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