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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체육 대통령 취임' 유승민 체육회장 "눈 맞추고 대화하며 고충 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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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힘든 문제, 국회의 문 두드려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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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취임식에서 대한체육회기를 전달받은 뒤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제42대 대한체육회 수장에 오른 유승민 회장이 공식 취임을 대내·외에 알렸다.

대한체육회는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유 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유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면서 "긴 여정을 시작하는 첫 발걸음이자 체육계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고 믿는다"고 새로운 시작을 선언했다.

특히 유 회장은 "요즘 체육계는 여러 갈등과 사건으로 깊은 고민과 시험대에 서있다"면서 "이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과 눈을 맞추고, 지도자들과 대화하며 종목 단체와 시·도 체육회의 고충을 직접 듣겠다"면서 "또 시·군·구체육회가 지역에서 겪는 현실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회장은 또 "선수들이 훈련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지도자들이 전문성과 자긍심을 지킬 수 있는 제도, 종목 단체가 지속 가능한 시스템 안에서 자립할 수 있는 구조, 시·도와 시·군·구체육회가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등을 실현 가능한 방식으로 하나씩 바꾸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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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취임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2036 하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유 회장은 "2036년 올림픽의 전북 유치를 성공시켜 대한민국에서 다시 한 번 올림픽사에 길이 남을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비롯한 체육 단체, 정부, 국회, 지방 자치단체, 국가대표, 언론사, 후원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 세르미앙 응 IOC 위원 등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유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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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취임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의장은 축사에서 "(체육회가) 풀기 힘든 문제가 있다면 국회의 문을 두드려 달라"며 "경기력 향상과 생활 체육 활성화, 공정한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해 국회도 제도와 정책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장미란 차관은 "체육회가 국민이 신뢰하고 체육인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기관으로 혁신하는 데 유 회장이 힘써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좋은 변화로 성과를 이루실 수 있도록 최선의 힘을 보태겠다"고 취임을 축하했다.

이날 특히 체육회의 변화에 대한 축사도 이어졌다. 역대 체육회장 취임식 최초로 체육회 노동조합 위원장이 축사를 했다. 지원석 위원장은 "유 회장 취임 이후 변화하는 노사 관계 속에서 새로운 계절의 신호를 읽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포용과 개혁의 리더십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회장의 미션과 비전에 발 맞춰 협력하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유 회장은 이날 행사 말미에 김나미 신임 사무총장, 김택수 국가대표선수촌장과 체육회 임직원을 대표해 대한민국 체육의 새로운 도약과 청렴한 스포츠 환경 조성을 다짐하는 선서를 하기도 했다.

체육회는 취임식에서 산불 피해 희생자를 애도하는 식전 묵념을 진행하고, 축하 공연이나 건배 제의 없이 행사를 간소화했다. 또 축하 화환을 대신해 기증받은 쌀을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의 구호와 복구 지원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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