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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데뷔전 앞둔 ‘개미지옥’ 이창호 “타격에서도 밀리지 않을 자신 있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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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에서도 밀리지 않을 자신 있습니다.”


UFC 데뷔전을 앞둔 ‘개미지옥’ 이창호(30)가 승리를 예고했다.

이창호는 26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보고 배웠던 기술을 실전에서 써 볼 기회가 왔다”며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창호는 다음달 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베가스 105’에서 코르타비어스 로미어스(31·미국)와 밴텀급(61.2㎏ 이하) 매치를 벌인다. 이창호는 “로미어스의 경우 디테일한 부분이 떨어지고 경기 운영적인 부분에서도 미숙하다”면서도 “초반 활력이 엄청나고 1라운드에 화끈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호는 그래플링을 바탕으로 상대의 진을 빼놓은 뒤 경기를 풀어가는 스타일이다. 무대에서 싸우는 모습이 ‘먹잇감을 모래 속으로 끌고 들어가 잡아먹는 장면’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개미지옥’이라는 링 네임이 붙었다. 이창호는 2023년 열린 로트 투 UFC에서 우승한 뒤 UFC 계약서를 얻어냈다. 종합격투기(MMA) 전적은 10승1패다.

로미어스는 지난해 8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에서 마이클 임퍼레이터를 꺾고 UFC 무대에 서게 됐다. 하지만 이 해 11월 열린 UFC 데뷔전에선 가스톤 볼라뇨스전에서는 판정패했다. MMA 전적은 9승3패다. 이 가운데 서브미션 승리가 5차례에 달한다.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그래플러간 맞대결이지만 이창호는 타격전도 불사할 계획이다. 그는 “초반에 그래플링으로 들어와 준다면 고맙지만 그럴 리는 없을 것”이라며 “타격에서도 밀리지 않을 자신 있고, 경기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몇 가지 기술도 준비해 뒀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창호는 다음주 라스베이거스로 떠나 대회를 준비한다. 이창호는 “체중은 이미 맞춘 상태”라며 “미국에 출국해서는 기본적인 훈련 외에도 이미지 트레이닝에도 신경 쓸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잘 됐을 때 생각만 갖고 경기에 나섰다가 안 되면 당황할 수 있다”며 “경기가 뜻대로 풀려가지 않을 때 대응하는 상황에 대해 상상하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호 UFC 데뷔전은 당초 지난해 말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이 경기는 부상으로 미뤄지게 됐다. 이창호는 “곧바로 다시 경기가 잡혔다”며 “아쉬웠지만 부족한 것들을 채우는 시간이 됐다”고 돌아봤다.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는 이창호는 “스스로 경기를 통해서 성장하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되도록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며 “그러다보면 언젠가 높은 곳까지 올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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