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12.2 °
매경이코노미 언론사 이미지

80년대생부터 여성이 더 고학력...청년 취업 시기는 점점 늦어져

매경이코노미 정수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lly0910@naver.com)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국가통계연구원 보고서
‘일도, 교육받지도 않는’ 비율 20% 넘어


1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하반기 정보보호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가 면접을 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1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하반기 정보보호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가 면접을 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1980년대생부터 여성의 대학 이상 졸업률이 남성을 추월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생연도가 늦을수록 첫 취업 시기가 늦어지는 등 청년기의 생애과정이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27일 국가통계연구원은 1970∼1994년생 청년 세대를 5년 단위(1970~1974, 1975~1979, 1980~1984, 1985~1989, 1990~1994) 코호트(cohort·공통된 특성을 가진 사람들 집단)로 나눠 교육 수준, 고용, 자립 시기 등 지표를 분석한 ‘생애과정 이행에 대한 코호트별 비교 연구: 교육·취업’ 보고서를 발간했다.

각 세대가 31∼35세일 때를 기준으로 집계했을 때 1970년대생은 남성의 대학 이상 졸업자 비율이 여성보다 높았으나, 1980년대생부터는 여성이 앞섰다.

1980∼1984년생의 대학 이상 졸업률은 남성에서 69.4%, 여성에서 72.1%로 집계됐다. 1985∼1989년생의 경우 각각 남성은 72.2%, 여성은 77.3%였다.

특히 1990∼1994년생의 경우 여성의 대학 졸업 비율이 78.5%로, 남성(65.3%)보다 13%p 이상 높게 나타났다.

대학 졸업자 중 대학원 진학 비율에서도 1980년대생부터 여성이 남성을 앞섰다. 1970~1974년생은 남성이 여성보다 4.1%p, 1975 1979년생은 0.7%p 각각 높았으나, 1980~1984년생은 여성이 1.1%p, 1985~1989년생은 0.9%p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의 첫 취업 시기는 점차 늦어지는 추세다. 첫 취업 연령을 코호트별로 추정한 결과에 따르면 1975∼1979년생에서는 22.12세, 1980∼1984년생은 22.72세였으나 1985∼1989년생은 23.4세로 높아졌다. 1990∼1994년생은 23.36세로 비슷했다.

또 교육을 받거나 취업 준비를 하지 않는 이른바 청년 니트(NEET)족 비율은 모든 세대에서 20세 이후 20% 이상을 기록했다.

연구원은 “공무원 시험이나 기업 입사 준비 중인 청년, 양질의 일자리를 찾고 있는 청년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청년기의 주요 과업인 자립과 관련해, 부모와 동거하는 미혼 청년 비율이 최근 세대로 올수록 높아지는 추세지만 가장 최근 세대(1990∼1999년생)에서는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원은 “북·서유럽에서는 두터운 복지 제도 등으로 청년의 조기 독립이 일반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최근 정부의 청년 주거 지원 정책이 독립을 촉진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경향이 일시적인지 장기적인지 확인하고, 장기적 경향이라면 심층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2. 2내란재판부 위헌 최소화
    내란재판부 위헌 최소화
  3. 3살라 불만 폭발
    살라 불만 폭발
  4. 4네이던 나이트 볼다툼
    네이던 나이트 볼다툼
  5. 5쿠팡 개인정보 유출
    쿠팡 개인정보 유출

매경이코노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