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감독 하정우가 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린 영화 ‘로비’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하정우는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3일 만에 첫 식사”란 문구와 함께 사진 스토리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수술을 마친 후 하정우가 병원에서 먹은 첫 식사 메뉴 사진이 담겨있다. 최근 응급수술 소식으로 걱정했을 팬들에게 건강히 수술을 마친 후 회복 중인 근황을 전한 것.
‘로비’의 배급사인 쇼박스 측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오는 28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영화 ‘로비’ 하정우 감독·배우 인터뷰를 공식 취소하기로 했다”며 “건강 상태 등 경과를 확인한 후 인터뷰 일정을 재공지할 것”이라고 알렸다.
(사진=하정우 SNS) |
또 “하정우 배우가 급성 충수돌기염(맹장염) 수술 후 회복 중으로 부득이하게 진행이 어려워 깊은 양해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쇼박스에 따르면 하정우는 지난 25일 ‘로비’ 기자간담회 등 공식스케줄 참석을 위해 이동 중 급성 충수돌기염 소견으로 응급 수술을 진행하게 됐다. 쇼박스 측은 “하정우 감독 겸 배우의 행사 참석 의지가 있었으나 상황이 힘들다는 의사 소견에 의해 불가피하게 금일 진행 예정인 영화 ‘로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무대인사, 공감상담소 이벤트에 부득이 불참하게 됐다”고 양해를 구했다.
결국 당시 예정된 행사는 하정우를 제외한 나머지 배우들만 참석했다.
하정우 없이 ‘로비’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들은 하정우의 부재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그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고 하정우의 상태를 대신 전달하기도 했다. 최실장 역의 김의성은 “아침에 소식 들었는데 하정우 감독이 불의의 병이 걸렸다고 하더라”며 “대신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심각한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고 하정우의 상태를 전했다.
영화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다. 하정우 외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박해수 등이 출연한다. ‘로비’는 하정우가 ‘롤러코스터’, ‘허삼관’ 이후 세 번째로 선보이는 연출작이다. 4월 2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