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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 94% 신체활동 부족···세계 ‘꼴찌’

중앙일보 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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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체육관에서 줄넘기를 하는 학생들. 연합뉴스

실내체육관에서 줄넘기를 하는 학생들. 연합뉴스



한국 청소년 중 94%는 신체활동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146개국 중 가장 안 좋은 수치다.

질병관리청은 청소년 신체활동 추이와 관련 요인을 주제로 2025년 국민건강통계플러스 요약통계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146개국, 298개 학생 기반 조사 자료를 분석한 가장 최신 결과 자료인 2016년 기준으로 한국 청소년의 신체활동 부족률은 94.2%에 달했다. 146개국 평균 81%보다 높고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체활동 권고 지침에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을 매일 최소 60분 이상 실천하도록 하고 있다. 신체활동 부족률은 WHO 권고 지침에 미달한 경우를 뜻한다다.

2023년 기준으로 하루 6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한국이 13.4%인데 미국은 46.3%에 달해 32.9%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주 3일 이상 근력강화운동 실천율도 한국은 23.6%일때 미국은 51.1%였다.

2024년 기준으로도 한국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낮았다. 하루 6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성 25.1%, 여성 8.9%에 그쳤다. 주 3일이상 근력강화운동 실천율은 남성 37.6%, 여성 10.7%이고 학교급별로는 중학교 26.5%, 고등학교 22.5%다.


매일 10분 이상 걷기를 실천하는 청소년은 남성 59.8%, 여성 55.2%다. 주 1회 이상 학교 체육수업 시간에 직접 운동한 학생은 남성 82.3%, 여성 79.3%다.

신체활동 참여 정도에 따라 건강 행태에 차이를 보였다. 신체활동 참여군은 비만율이 10.3%로 비참여군 11.8%보다 낮았고 스트레스 인지율도 참여군은 38.9%로 비참여군 41.6%보다 낮았다. 우울감 경험률 역시 참여군이 27.9%로 미참여군 28.5%보다 좋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일상생활에서 신체활동과 학교에서의 체육활동의 적극적 참여는 정신건강, 비만 등 건강지표에도 바람직한 영향을 미친다"며 "청소년 신체활동 증가를 위해 학교·가정·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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