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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외인 전술코치 뭐하나?…전술 없는 '매머드급 코칭스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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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1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홍명보호의 전술은 아직도 가닥이 잡히지 않은 모습이다.

홍명보 감독 뿐만 아니라 홍 감독을 보좌하는 전술 코치들의 자질까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축구대표팀은 지난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7차전서 1-1로 비겼다. 황희찬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동점골을 내줘 승리를 놓쳤다.

25일 있었던 요르단과 8차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의 코너킥을 이재성이 받아넣어 앞서갔으나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지난 11월 팔레스타인전 1-1 무승부에 이어 A매치 3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이번 2경기서 승리를 거뒀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할 수 있었지만 무색무취의 경기력으로 결과를 가져오는 데 실패했다.

특히 이번 요르단전에서는 손흥민이 원톱으로 있을 때는 후방에서 전방으로 길게 때려넣는 전술을 사용하다가 후반 높이 싸움이 되는 오세훈을 투입한 후에는 크로스 빈도가 낮아지는 등 선수에게 맞는 전술을 짜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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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시기 상 대표팀은 어느 정도 구체적인 전술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쯤되면 홍 감독 뿐만 아니라 그를 보좌하는 전술 코치들의 역량도 의심스럽다.

홍 감독은 지난해 여름 대표팀 부임 후 코치진을 직접 선택했다. 전술 코치를 선임하는 과정에서는 직접 유럽으로 건너가 무려 3주 동안 적합한 후보자를 물색했다.

포르투갈 출신 주앙 아로소 코치는 2010년 포르투갈 대표팀 코치를 맡았고,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과 함께 유로 2012,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하는 등 클럽과 대표팀 경험이 풍부한 코치였다.

홍 감독은 아로소 코치에 대해 "검증된 지도자다. 오랜 시간 현장을 지키며 세계 축구 트렌드를 잘 읽어내고 있었다. 트렌드를 반영한 탄력적이고 능동적인 전술로 대표팀 운영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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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포르투갈 출신인 티아고 마이아 전력 분석 코치 역시 자국 리그 명문 스포르팅에서 경험을 쌓았고, 벤피카에서는 분석관으로 활약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한 자원이었다.

홍 감독은 "이번에 세 차례에 걸쳐 면담을 진행했다. 의미 있는 미팅이었다. 나름대로 그 코치들과 대화하면서 공부도 했던 게 사실이다. 유럽축구의 트렌드도 알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며 "좋은 계약이 돼서 한국으로 온다고 하면 우리 팀이나 선수들에게 굉장히 좋을 거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며 기대감을 한껏 드러낸 바 있다.

월드컵 예선 초반이었던 오만과 요르단 원정에서는 어느정도 성과를 보이는 듯했다. 손발이 완벽하게 맞는 건 아니었으나 적절한 용병술로 결과를 챙겼다. 까다로운 팀이었던 오만을 상대로 3-1 낙승을 거뒀고, 지난해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4강 탈락의 아픔을 안겼던 요르단을 상대로는 원정에서 두 골 차 승리를 따냈다. 교체투입된 선수들이 나름대로 잘 했다.

물론 긍정적인 부분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당시에도 손흥민, 이강인 등 에이스에게 의존한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부임 초기였던데다 결과가 좋았으니 더 발전할 시간이 있다는 말로 이해가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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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이제 확실히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 시기가 됐다. 선수들의 손발이 맞는 건 당연하고 명확한 전술 콘셉트도 존재해야 한다. 경기를 봤을 때 대표팀이 어떤 축구를 구사하려고 하는지 확실히 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홍명보 전술이 갈수록 퇴보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상대가 무승부를 목표로 맞춤형 전술을 들고 나오는데 '메머드급 코칭스태프'가 전혀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전술 코치들의 역량이든 홍 감독과 소통이 안 되는 것이든 어떤 부분에서든 문제가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전술 코치를 포함해 총 8명이라는 대규모 코치들의 존재감이 필요하다. 최근 경기장에서 나오는 경기력은 멸종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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